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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글626

‘운동권 경제학’ ‘운동권 경제학’ 1980년대 대학에 입학해 제일 먼저 이름을 안 경제 저술가가 박현채였다. 학과 선배들이 세미나와 MT 때 읽어오라고 콕 찍어준 필독서가 리영희의 ‘전환 시대의 논리’와 재야 경제학자 박현채의 ‘민중과 경제’였기 때문이다. 주류 경제학자인 조순 등은 그보다 나중에 알게 됐다. 박현채는 ‘민족 경제론’을 주장했는데 한국 경제를 ‘식민지 종속형 자본주의 국가’로 규정하고 궁극적 지향점을 ‘미국 경제의 예속에서 벗어나는 자립 경제’라고 했다. “386 세대가 경제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이헌재 당시 경제부총리가 청와대와 여당의 386 운동권 출신에게 일침을 놨다. 대학 시절 습득한 ‘운동권 경제학’의 좁은 시야로 온갖 정책에 관여하다 보니 경제 부총리로서는 황당한 게 한.. 2024. 1. 31.
먼 길 떠나는 4월 총선 출사표 먼 길 떠나는 4월 총선 출사표 제갈량, 즉 공명은 주군 유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위나라를 치고자 생애 마지막 출진을 한다. 위나라 정벌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이루어야 할 숙원 같은 것이었다. 위를 쳐서 한나라를 다시 수복하는 일은 그에겐 절대의 정의였을 것이다. 공명은 후주(後主) 유선에게 출진에 앞서 출사표를 올린다. 이 출사표는 공명이 남긴 유언이 되었다. 그후 오래지 않아 공명은 오장원의 차가운 가을바람을 맞으며 세상을 떠난다. 오늘날에도 공명의 출사표는 읽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바 있다. 글자 하나하나가 공명 그 자신이고 숨결이었다. 읽으면서 공명의 체취 속에 얼굴을 묻기를 여러 번. 나는 지금 어떤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대한민국은 현재 누란의 위기에 처해 .. 2024. 1. 29.
공포의 중국 입국 심사 공포의 중국 입국 심사 올 초 20대 한국 남성이 서울을 출발, 베이징에 들렀다가 유럽으로 갈 때다. 베이징 국제공항에 비행기가 착륙, 다른 여행객 속에 섞여서 나오는데 중국 세관원이 그를 지목해 따라오라고 했다. ‘환승(transit)’ 피켓을 든 안내원에게 다가가기 전이었다. 몇 시간 공항 밖을 나갔다 출국하는데도 열 손가락 지문을 찍고, 안면인식기에 얼굴을 대야 했다. 중국 세관원이 어떤 시스템에 의해 그를 지목했는지 알 수 없었다. 세관원은 이미 그의 얼굴과 여행지를 알고 있는 듯했다. 40대 회사원 K씨는 지난해 중국 출장용 비자 신청서를 쓰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총 6페이지 신청서에 군 복무 관련 6개 항이 있었다. 병과·주특기·계급·복무기간 등을 모두 써야 했다. 최종 학력 및 전공도 적었.. 2024. 1. 27.
남풍(南風)에 흔들리는 북한의 생존전략 남풍(南風)에 흔들리는 북한의 생존전략 김정은의 통일·민족 포기 ‘대한민국 주적’ 협박 발언은 심각한 내부 이완 보여주는 것 北 MZ세대, 드라마 보며 한국 동경 ‘南風’ 방치할 수 없는 지경 지금 북한은 도발할 여건 아니지만 핵무기 쓸 가능성은 남아 있어 우리도 핵무기 가져야 할 이유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연초 한반도 앞날에 관해 중요한 발언을 했다. 그는 최고인민회의 시정 연설에서 북한 “헌법에 명기된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이 이제는 삭제돼야 한다”며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헌법에 반영할 것”을 지시했다. 발언은 이중 구조로 돼 있다. 하나는 한국을 집어삼키려는 허세를 더 이상 부리지 않겠다는 ‘뜻밖의’ .. 2024. 1. 23.
생존 위해 萬難 각오해야 敵도 同盟도 움직인다 생존 위해 萬難 각오해야 敵도 同盟도 움직인다 남-북 핵·미사일 격차 그대로면 김정은 핵 공갈 계속 3軸 체계로 北 핵공격 막을 수 없다는 사실부터 출발해야 연말 연초 김정은은 남쪽을 향해 온갖 거친 말을 쏟아냈다. 전쟁과 피 냄새 범벅이었다. 김정은은 ‘유사시 핵무력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大事變)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그는 ‘북남 관계는 더 이상 동족(同族) 관계가 아닌 전쟁 중인 두 교전국(交戰國) 관계’라고 규정했다. 3대 세습 절대 권력자 김정은 말은 중요 정보다. 그러나 그의 말 전체가 통째로 진짜 사실은 아니다. 전쟁 도발 전과자(前科者)를 상대할 때는 그들의 ‘입’과 ‘손’을 동시에 쳐다봐야 한다. 하나만 보면 오판(誤判)한다. 전쟁 범죄자들은 항상 한.. 2024. 1. 22.
전쟁 호소인, 이재명 전쟁 호소인, 이재명 법으로도 안 되고 입으로도 안 되고 펜으로도 안 되고 칼로도 안 되니 이제는 전쟁으로 들고나온다. 같은 당이 찔렀다는 목을 보니 반창고 붙였다. 나는 처음부터 연고에 반창고 붙이면 되는 거다. 했다. 나와서 보아하니 말도 잘하고 목 움직임도 좋다. 그러니까 2주 이상을 치료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가짜란 거다. 어제 이넘은 속내가 다 드러났다.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고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 이넘은 전쟁이라도 나야지 목숨을 살릴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웃기는 얘기다. 북한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도 모르나? 돈 많이 줄 테니 전쟁 좀 일으켜 달라고 고사를 지내도 못 일으킨다. 포탄은 러시아에 다 팔아먹고 중국은 대만 문제와 국내외 경.. 2024. 1. 21.
“남조선이 대한민국이라고?” “남조선이 대한민국이라고?” 백두 혈통 위협하는 한라 혈통 탈북민과 북 가족이 대한민국 선망 일으킬까 김정은 입에서 나온 ‘대한민국 것들과 전쟁’ 김정은이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 것들’이란 표현을 쓰기 시작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대한민국’은 금기어였다. 그들 나름의 외교 전략이 있겠지만 이 급작스러운 정책 변경은 북한 사회의 참담한 실상이라는 내부적 요인도 한 배경이라고 생각한다. 김정은이 같은 회의에서 “평양과 지방 격차 해소”라는 이례적 지시를 한 것도 그런 내부적 요인을 짐작하게 한다. 탈북민들 얘기를 들어보면 평양과 지방은 다른 나라다. 평양 특권층은 프랑스 명품을 입고 샤부샤부를 먹는다. 평양 일반 주민도 한국 1980년대 생활은 하는 것 같다. 그런데 평양 밖 2000만명은 한국 196.. 2024. 1. 19.
李 대표와 그 주변엔 ‘위증 교사’가 왜 이렇게 많은가 李 대표와 그 주변엔 ‘위증 교사’가 왜 이렇게 많은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서 증인에게 거짓 위증을 시킨 혐의로 두 명이 구속됐다. 구속된 두 명은 이 대표의 대선 캠프 상황실장 출신이고, 위증한 사람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산하기관장에 임명했던 사람이다. 이 산하기관장 출신이 위증을 인정하면서 그에게 위증을 요구한 사람들이 이번에 구속된 것이다. 위증 과정에 관여한 이들은 모두 이 대표 주변 인물들이다. 이 대표에게도 거짓 위증을 시키는 과정을 몰랐느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위증에 관여한 이들은 지난 대선 때 대장동 일당에게 불법 경선 자금 8억원을 받은 혐으로 기소된 김용씨의 무죄를 주장하려고 알리바이까지 조작했다. 검찰이 김씨가 8억원 중 1억원을 받았다.. 2024. 1. 18.
86권 운동은 가짜 민주화다 86권 운동은 가짜 민주화다 80년대 자칭 민주화한다고 돌 던지며 데모하며 민주화한다고 난리 치던 인간들이 86세대이고 지금 더불어민주당이라는 간판을 달고 온갖 의회권력으로 설치고 있는 자들이다. 그들은 폭력을 일삼아 학교 때 공부를 안에서 실로 무식한 넘들이다. 그넘들은 광주 5.18 전야제에서 여자 끼고 술 처먹고 해롱댄 넘들이다 우리나라 성추행과 성희롱은 그들의 전문 행위로 안희정부터 박원순, 지금 현근택까지 대를 잇고 있다. 심지어 당 대표를 전과범으로 앉혀놓고 가짜 먹는단식하며 재판을 지연하고 같은 당원이 대표를 부산에서 테러했다. 그리고 공짜로 헬기 타고 서울 와서는 집에서 놀고 있다. 또 송영길이라는 작자는 윤관석 의원이 수금한 돈 봉투 10개를 책상에 쭉 깔아놓고 "이거다 의원들에게 돌리겠.. 2024.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