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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는 ‘종북 역적·멍청한 바보’ 두 부류가 산다 대한민국에는 ‘종북 역적·멍청한 바보’ 두 부류가 산다 ‘건국전쟁’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가슴이 답답하고 분노가 인다. 그 영화를 본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탈북인인 나의 생각을 써 본다. 결론을 말하면 한국은 나라를 절단내려는 종북 역적들과 자기 것도 못 지키는 보수 우파라는 바보들이 사는 희한한 나라라고 나는 생각한다. 종북 좌파는 물론 보수 우파도 나를 건방진 놈이라고 욕할 줄은 알지만 부족함이 많은 탈북인의 말도 한 번쯤 들어 보라. 탈북인들은 김일성이 이승만을 얼마나 미워했고 또 어떻게 한국인들을 충동질해서 이승만을 내쫓았는지도 잘 안다. 바보스러운 한국 국민과 청년학도들이 자기들을 살려 준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에 밧줄을 걸어서 넘어뜨리는 모습을 본 김일성이 얼마나 기뻐했는.. 2024. 2. 28.
이재명 사퇴를 권함 이재명 사퇴를 권함 이재명은 민주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정당 지도자로서 부적격이다. 그는 경기도지사에서 당내 대선 경선 참여자로, 대선 후보자로, 대선 패배자로, 당대표로 자신의 지위가 변할 때마다 다른 사람이 되었다. 특히 자기 정체성이었던 기본소득을 포기한 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선거제를 약속하고, 그걸 뒤집고, 뒤집은 걸 다시 뒤집었다.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하고는 포기를 포기했다가 이런 변심을 지지하지 않은 동료 의원을 공천 과정에서 보복했다. 전당대회 연설에서 ‘당대표 경쟁 후보가 공천을 걱정하지 않는 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고는 ‘공천 때 복수하는 당’으로 만들었다. 그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 앞에 있는지, 정세와 자기 입지의 유불리에 따라 다른 사람이.. 2024. 2. 27.
조국 후원회장 맡은 ‘태백산맥’ 작가 조국 후원회장 맡은 ‘태백산맥’ 작가 조정래(81) 작가의 대하소설 3부작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은 지금까지 1500만부가 넘게 팔렸다. 분단과 이념의 아픔을 담아낸 작가의 시대정신에 대중이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7개월간 탈장(脫腸)을 앓으며 소설 ‘한강’ 집필을 끝내고서야 수술을 받았다는 조 작가는 치열한 작가 의식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등단 54년을 맞은 그는 에세이 ‘황홀한 글감옥’에서 “작가는 오로지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 존재”라며 “가엾고 억울하게 당하는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일이 제 가슴에 정면으로 부딪쳐와 통증을 일으키고는 했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것, 그것이 작가 의식”이라고 했다. 조 작가가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린 건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이었다. 당시 문 .. 2024. 2. 26.
총선, 이재명 대표에 罪意識과 윤리 감각 不在 책임 물어야 총선, 이재명 대표에 罪意識과 윤리 감각 不在 책임 물어야 李 대표, 민주당·사회 전체 윤리 ‘이재명 수준’으로 끌어내려 여당 ‘돌려막기 공천’ ‘아쉽다’와 ‘사과한다’ 誤用도 ‘이재명 존재’가 등받이 노릇 2001년 9·11 테러 때 2977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 가운데 412명이 소방관과 응급 구조대원이었다. 일반인 희생자는 불기둥이 솟구치며 붕괴한 높이 412m 110층 세계무역센터 건물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었다. 소방관과 구조대원은 소집 명령을 받고 달려왔다. 그들은 사람이 쏟아져 내려오는 흐름을 거슬러 계단을 올라가며 피신하는 사람을 안내하고 구조하다 사망했다. 소방관 희생자 중에는 일흔둘 소방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지휘관이 포함됐다. 예순여덟 소방국 담당 사제(司祭) 미셀 저지 신부님도 불지옥.. 2024. 2. 24.
황교안 - “사골뼈 운동권 청산” 황교안 - “사골뼈 운동권 청산”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총선 프레임으로 운동권 청산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시의적절한 프레임 설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운동권 앞에 “사골뼈”라는 수식어를 보태면 더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과거 순수한 마음으로 학생시위에 참여했던 이들과는 구별지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권은 과거 민주화 운동을 비롯한 각종 사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이들을 지칭합니다. 1980년대와 90년대 대학가에서 순수한 뜻에서 학생 시위 대열에 무명으로 참여했던 이들은 현재 50대, 60대 국민들로 당연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투옥 등 운동권 경력을 앞세워 정치권에 들어와 30년 이상을 사골 국물 우려 먹듯이 기생하면서 돈봉투니 뭐니 온갖 패악질을 일삼는 무리들입니다. 더욱이 .. 2024. 2. 23.
明에게 ‘黨 승리’보다 절박한 ‘親明 불체포 의석’ 明에게 ‘黨 승리’보다 절박한 ‘親明 불체포 의석’ 총선 출마에 대표직 고수 ‘非明 횡사’ 공천 파동까지 총선 망치는 선택 이어가 체포 동의안 가결에 충격 ‘내 사람’만으로 방탄 결심 선사후당 역주행 통할까 민주당 이철희 전 의원은 21일 라디오 방송에서 “지금 진행되는 민주당 공천이 공천(公薦)이냐. 사천(私薦)이지”라고 했다. “공천은 경쟁력 비교인데 자기편 아니라고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당권을 쥔 쪽이 공천을 줄지 말지 했던 정당은 늘 망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정무수석이었던 이씨는 요즘 총선판을 보는 심정을 묻자 “짜증 만땅(가득)”이라고 했다. 제3자 눈에도 “이재명 대표가 도대체 왜 저러지” 하고 궁금해진다. 도무지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선택으로 안 보인.. 2024. 2. 22.
국민을 역사의 까막눈으로 만든 ‘백년전쟁’의 침묵 국민을 역사의 까막눈으로 만든 ‘백년전쟁’의 침묵 ‘건국전쟁’ 100만 관객 육박하는데 침묵하는 민족문제연구소 김구의 이중성 지적에도 조용 4·19세대, “이승만 그대로 담아냈기 때문” ‘난 왜 여전히 홀로 서있나’ 묻는 이승만에게 국민이 답할 차례 영화 ‘건국전쟁’은 70년 전 이승만 대통령의 뉴욕 카퍼레이드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지만, 586 세대를 사로잡은 건 4·19혁명 당시 이승만 모습이다. 4·19가 일어나고 나흘 뒤, 85세의 이승만이 부상당한 학생들을 찾아가 북받치는 눈물을 삼키는 장면이다. “내가 맞아야 할 총을 귀한 아이들이 맞았다”며 울먹이는 영상에 객석은 당황한다. 골수 운동권이었던 민경우는 “나는 4·19를 그렇게 많이 공부했으면서도 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을까. 어느 독재자.. 2024. 2. 21.
우리의 소원은 자유·민주·인권·법치다 우리의 소원은 자유·민주·인권·법치다 “통일 추진 기구 해산하라” 김정은 한마디에 남 통일 운동 세력 우왕좌왕 전쟁 對 평화 양자택일에 빠지면 우리에겐 출구가 없다 중요한 건 北 정권이 아니라 주민… 인도주의만이 감옥 문 여는 열쇠 북한이 “남조선”을 “대한민국”이라 부르는 정치 쇼를 벌이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를 금과옥조로 여겨온 통일 지상주의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들을 지배해 온 정치 행동의 강령이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 통일 추진 기구를 해산하란 김정은의 한마디에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 본부는 와르르 무너졌다. 김씨 왕조에 끌려다니던 지난 정권의 핵심 인물들은 굳게 입을 닫고 있다. 북한이 남녘을 향해 쏘아 올린 반통일의 포탄이 남한의 통일 운동 세력을 궁지에 빠뜨렸다. 대한민국은 지금 왜 이.. 2024. 2. 20.
‘건국전쟁’ 62만명, 이제야 걷히는 이념 전쟁의 장막 뒤 ‘건국전쟁’ 62만명, 이제야 걷히는 이념 전쟁의 장막 뒤 한강 다리 끊고 도망간 ‘런(run)승만’이라고? 전시 외교 올인하고 망명정부 거부하면서 끝까지 싸우다 죽겠다고 머리맡에 권총 놔둔 ‘건(gun)승만’이었다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이 개봉 17일 만에 관객 60만명도 넘었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제일 황당하게 와닿았던 장면은 한강다리 끊고 도망간 ‘런(run)승만’으로 조롱받고 폄하되고 있다는 대목이었다. 김덕영 감독이 3여 년간 제작하면서 101분 필름에 다 보여주지 못한 미반영 분량이 훨씬 많을 것이다. 김일성과 스탈린의 6·25전쟁 계획은 한국을 침략하자마자 서울을 점령하고 한강 이남을 차단해 국군을 격멸한 다음, 남한에 있던 20만명 이상의 ‘인민 봉기.. 2024.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