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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147

방 두 칸짜리 집에서 세상 떠난 전직 대통령 방 두 칸짜리 집에서 세상 떠난 전직 대통령  며칠 전 100세 나이로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가장 겸허했던 대통령으로 불린다. 퇴임 후에도 돈 벌 기회가 숱했지만 모두 사절하고 방 두 칸짜리 집에서 검소하게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집 시세는 22만3000달러, 환율 1470원대를 적용해도 불과 3억원 남짓. 그마저도 국립공원 관리청에 기부하고 갔다.  후임자들과 같은 욕심을 피했다. 사업가 친구들의 전용기를 마다하고 여객기 이코노미석을 타고 다녔고 건강이 악화될 때까지 교회 주일학교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봉사 활동에 헌신했다.  땅콩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977년 세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백악관 주인이 됐다. 1980년 대선에서 재선에 실패 뒤엔 군소리 없이 짐을 챙겨 고향집으로 돌아갔다... 2025. 4. 6.
사랑은 발걸음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발걸음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30년(年)이 넘는 동안 싸움한번 안하고 사이좋게 살아 온 부부(夫婦)가 있었습니다. 아내는 예뻤고 남편(男便)은 듬직했습니다. 결혼기념(結婚記念) 30주년(周年)을 맞이해 자식(子息)들이 결혼 기념일을 축하(祝賀)해 드린다고 이벤트를 마련해 주어서 부부는 오랫만에 오붓한 여행(旅行)을 가게 되었습니다. 강원도(江原道)에 팬션을 예약(豫約)해 놓았기 때문에 아침일찍 강원도로 가서 펜션에 짐을 풀고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맛있는 음식(飮食)도 사먹고 멋진 자연(自然)의 풍광(風光)을 만끽(滿喫)하며 모처럼 행복(幸福)한 시간(時間)을 보낼 수가 있었습니다.  그날 밤 와인을 마시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고 있는데 약간(若干)의 취기(醉氣)가 오른 남편이 느닺없이 아내에게.. 2025. 4. 4.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재판관>이다!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는 재판관이다!- 어리석은 민중, 지혜롭지 못한 정치인, 공정하지 못한 재판관이 나라 망쳤다 -  BC490년 페르시아가 2만 명 이상을 동원하여 그리스를 공격하자 마라톤 평원에서 그리스는 중장비 보병 1만 명으로 맞선 결과는 아테네의 승리였고 여기에 또 하나의 경사가 생김. 아테네 인근 광산에서 은이 대량 출토되어 시민들은 일확천금의 기회였으나 데미스토 클레스는 "페르시아는 육지가 아닌 배를타고 다시 침략해 올 것이다. 미리 배를 만들어 준비해야한다."는 그의 탁월한 논리와 설득으로 광산의 은을 기반으로 200척의 배를 급히 건조하자 마라톤 전쟁 10년 후 그의 예언은 적중함.  BC480년 살라미스 해전에서 페르시아 680척에 아테네그리스 연합는 370 척으로 해류의 지형을 이용해.. 2025. 3. 31.
지도자의 덕목을 생각합니다 지도자의 덕목을 생각합니다.  ​프로퓨모(John Dennis Ptofumo, 1915~2006) 는 영국 육군장관이며 명문 출신으로 총리후보 소리를 들을만큼 전도가 양양한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구소련의 스파이였던 여성과 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는 사실이 폭로되어 처음에는 그는 이를 완강하게 부인 했습니다.   ​그러나 양심의 가책을 느낀 그는 며칠 후 ''내가 거짓말을 한 것은 나의 인생을 통해 가장 큰 잘못 이었다''고 국민앞에 사과하면서 사실을 시인했 습니다. ​그날로 장관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자기 조상대대로 살아오던 유서 깊은 저택을 버리고 혼자 이스트엔드의 빈민가에 살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에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는 정사를 가졌던 여성이 구소련의 간첩이었다는 사실.. 2025. 3. 28.
음식팔진미(八珍味)와 인생팔미(人生八味) 음식팔진미(八珍味)와 인생팔미(人生八味)  예로부터 중국에서 성대한 음식상에 갖춘다고 하는 여덟 가지 맛있는 진귀한 음식을 일러 팔진미(八珍味)라 하였다. 그러나 팔진미의 음식종류는 시대마다 차이가 있었다. 팔진(八珍)이란 기록은 춘추전국시대 주나라 예법서인 주례(周禮)에 처음 등장한다.  주례에 보면 ‘선부는 왕의 음식과 음료 희생물과 반찬을 준비하고 이로써 왕과 왕후 세자를 봉양한다… 진미로는 8가지를 사용한다(膳夫掌王之食飮膳羞 以養王及后世子 … 珍用八物)’라 하였고 ‘식의는 마땅히 왕에게 6가지 주식… 8가지 진귀한 반찬을 준비한다( 食醫掌和王之六食… 八珍之齊)’란 말이 있다.  예기 내칙(禮記 內則)에 따르면 주례의 팔진은 순모(淳母), 순오(淳熬), 포장(炮牂), 포돈(炮豚), 도진(擣珍), 오.. 2025. 3. 22.
정철 송강의 가을밤 정철 송강의 가을밤  잠 못 드는 밤, 온갖 생각으로 뒤척일 그 때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정철은 누운 채로 대답하니, 문이 열리고 소리 없이 들어서는 여인. 장옷으로 얼굴을 가린 여인의 방문에, 정철은 놀랐지만,그가 더욱 놀란 것은 장옷을 벗으니 드러나는 화용월태 (花容月態, 꽃 같은 얼굴과 달 같은 자태)의 미모이었다.    진옥이 말하기를...."천기 진옥(賤妓 眞玉)이라 하옵고 일찍부터 대감의 성을 들었사오며, 더욱이 대감의 글을 흠모해 왔습니다." 정철이 묻는다. "그래?  내 글을 읽었다니 무엇을 읽었는고?" 하니, 진옥이 "제가 거문고를 타 올릴까요? "하고는 읊기를....... 居世不知世(거세부지세)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을 모르겠고  戴天難見天(대천난견천) 하늘아래 살면서.. 2025. 2. 21.
영웅 제복이 만든 특별한 하루 공항·식당서도 老兵 예우했다, 영웅 제복이 만든 특별한 하루  “정말 훌륭하십니다(You’re very nice).”  지난 14일 오후 10시(현지 시각)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재미(在美) 베트남전 참전용사 변윤섭(73)씨가 한국행 비행기(YP132편)에 탑승하려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때, 미국인 보안 요원들이 일제히 일어나 거수경례를 하며 이렇게 말했다. 변씨는 이날 국가보훈부가 참전용사를 예우하려 제공한 ‘영웅 제복’을 입고 있었다.  변씨는 1970~1971년 약 14개월 동안 대한민국 해병2여단(청룡부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파병돼 미군과 함께 싸웠다. 1976년부터 미국 이민 생활을 했던 그는 고엽제로 인한 후두암 발병 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국가.. 2025. 2. 18.
썬 밸리(Sun Valley) 이야기 썬 밸리(Sun Valley) 이야기  미국의 서남부(西南部)에 있는 애리조나(Arizona)주에는 자기 재산이 얼마인지 조차 알지 못할 정도로 엄청 많이 가진 억만장자 부자들이 은퇴 후에 모여서 살고있다는 ‘썬 밸리’ (Sun Valley)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모든 시설이 초현대화 된 곳으로 호화로운 곳일 뿐만 아니라 55세 이하는 입주가 허락 되지 않는 아주 특수한 곳 이기도 합니다. 일반 평범한 동네에서 흔히 들을수 있는 아이들의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도 없습니다. 아무데서나 볼썽사납게 애정표현을 하는 그런 젊은 커플도 볼 수 없는 청정지역 이라고 소문난 곳입니다.  갖가지 잡다한 음식냄새 를 풍기는 노점상도 없을 뿐만 아니라 길거리 벤치에 누워서 자는 노숙자도 물론 볼 수 없는 곳입니다. .. 2025. 2. 13.
아버지의 외상장부 아버지의 외상장부  옛날 어느 고을에 지혜롭고 의술이 뛰어난 명의가 한 사람 살고 있었다. 그는 여러 자녀를 두었고 생활은 그리 넉넉지는 않았지만 자녀들 공부도 할만큼 다 시켰고 의술은 남보다 뛰어났지만 그렇게 부자는 아니였다.  돈이 없어 치료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항상 외상으로 치료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집안에 보물 제1호가 외상 장부였다. 자식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면 물려받을 재산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항상 불만이였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아버지도 어쩔 수 없는 세월 앞에 노환으로 병이 들어 드러눕게 되었다. 아버지는 아들들을 불러 모아 놓고 내 마지막 유언은 꼭 들어주어야 한다고 신신 당부하였다.  자식들이 "아버지 말씀하세요. 무엇이든지 다 들어 들이지요." 아버지는 .. 2025.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