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글626 4·15 부정 의혹…내년 대선은 괜찮을까 4·15 부정 의혹…내년 대선은 괜찮을까 4·15총선 재검표 차례로 진행 비정상적 투표용지들 줄줄이 원고측 변호인단 증거 축적 중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선거민주주의 책임론 불가피 윤석열 후보 입장 밝혀야할 때 유튜브 ‘권순활TV’는 권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운영하는 시사 프로다. 유튜버들이 구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큰일 났다’ ‘망했다’ 등의 용어를 전혀 찾아볼 수 없고 담담하게 팩트만을 전한다. 그런데도 이 프로그램이 요즘 어려운 처지에 빠져 있다. 올리는 내용마다 노란 딱지가 붙은 다음 광고가 차단되고 있다. 물론 해명 절차가 있어 시간이 지나면 다시 광고가 붙기는 하나 그때는 이미 구문(舊聞)이라 경영 압박을 받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한다. 배경에 누가 있는지는 알 수 없.. 2021. 11. 23. 정치인 이재명을 만나면서 세 번 당혹했던 이유 정치인 이재명을 만나면서 세 번 당혹했던 이유 거침없고 현란한 말로 떴지만 쉽게 말 바꾸고 오류 인정 안 해 비판 언론엔 “폐간하겠다” 공격… 대장동·가족 논란 불신 늪 빠져 2016년 성남시장이던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처음 만났다. 기초단체장이 대선에 출마한다는 게 무척 생경했다. 하지만 그와 대화를 나눈 후 생각이 달라졌다. 말은 재치 있고 시원시원했다.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를 넘나들면서도 막힘이 없었다. 자기주장을 펴는 논리력과 디테일 또한 놀라웠다. 그는 반드시 근거 수치를 댔다. 다 외우고 있는 것 같았다. 당혹스러울 정도로 자신만만했다. 똑똑하고 유능해 보였고 수완도 있었다. “행사장에서 한번 봤는데 다음 날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말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놀랐다”고 전하는 각계 인사들이 .. 2021. 11. 17. 윤석열 대통령 되면 검찰공화국 된다는 비판 윤석열 대통령 되면 검찰공화국 된다는 비판 검찰총장 출신이 대통령 되면 검찰을 수족처럼 부릴 거라고? ‘윤석열 모델’의 성공을 보고 후배 검찰, 권력에 맞설 것 ‘이재명 모델’이 성공한다면 제2의 이재명 또 출현할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되면서 우리 헌정사에는 새로운 기록이 남게 되었다. 87년 민주화 이래 가장 유력한 두 대선 후보가 모두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첫 번째 대선이 치러지게 된 것이다. 그중에서도 윤석열의 경우는 더욱 이채롭다. 그는 공식적으로 정치에 입문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그야말로 정치 신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경력을 두고 우려를 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만약 그가 당선된다면 본격적인 정치 경험이 전무한 이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권력을 쥐게 되니 .. 2021. 11. 15. 특검 도입만이 정부 붕괴를 막는다 특검 도입만이 정부 붕괴를 막는다 대장동 특혜, 고발 사주 의혹 여·야 후보 모두 특검 통해 결백 증명하는 게 가장 좋은 선거 전략 정부가 부패를 방치하면 부패가 정부를 무너뜨린다 1927년 상하이를 점령한 장제스(蔣介石)는 ‘나라 만들기’의 기초부터 새로 다져야 했다. 결핵균이 창궐해 당시 상하이 거리엔 시체가 한 해 2만~3만구 나뒹굴었다. 무정부의 혼란 속에서 암흑계가 정부를 대신했다. 아편굴과 사창가에서 일어난 상하이 범죄 조직 청방(靑幇)은 신변 보호를 해준다며 주민들 돈을 갈취해 호화 생활을 했다. 1910~1930년 20년간 상하이 인구는 세 배나 급증해 300만에 달했는데, 그중 대략 10만여 명이 암흑 세력이었다. 장제스는 청방을 소탕하기보단 합법 공간으로 유인해 정부의 초석을 놓았다. .. 2021. 11. 12. 윤석열·안철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윤석열·안철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보수·합리적 진보 포괄한 反전체주의·反부패 진영 ‘내 정파만의 정권’ 아닌 ‘공동 정권’으로 설정해 악성 도둑정치부터 막아야… 후보 단일화로 정권 심판을 자유민주 정권 교체 진영에 ‘윤석열의 시간’이 왔다. 윤석열이 선도하는 자유민주 진영은 어떤 진로로 가야 할 것인가? 국민의힘 리더십부터 리모델링해야 한다. 이준석·유승민 리더십에서 윤석열 리더십으로 확실하게 바뀌어야 한다. ‘윤석열당’은 당 노선도 재정비해야 한다. 보수의 폭이 좁으면 그 한계를 물론 넓혀줘야 한다. 반면에 기회주의·상업주의· 역선택이 들어와 자유 정당 본연의 정체성을 왜곡한다면 그것도 바로잡아야 한다. 국민의 힘은 후자에 해당한다. ‘중도 확장’은 필요하다. 그러나 중도는 중간이 아니다. 중.. 2021. 11. 8. 압수수색서 시장실 뺐다니, 검찰 차라리 수사 중단하라 압수수색서 시장실 뺐다니, 검찰 차라리 수사 중단하라 대장동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뒤늦게야 성남시청을 압수 수색하면서 시장실과 비서실은 제외했다. 시장실·비서실은 대장동 개발의 사령탑인데 아예 영장 청구 때부터 압수 수색 대상에 넣지도 않았다고 한다. 검찰이 대장동 의혹의 ‘급소’를 일부러 피해 다니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성남시장은 대장동 개발 인허가를 비롯,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최종 결정권자다.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을 위해 100% 출자로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세웠다. 공사 정관에는 사업 계획 작성과 변경, 분양가 결정, 중요 재산 취득과 처분 등을 성남시장에게 보고하게 돼 있다. 시장이 도장을 찍지 않으면 사업 진행이 불가능한 구조다. 당시 성남시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다. 이 지사는 본인 .. 2021. 10. 18. 상식 따위는 개나 줘버리는 법원 상식 따위는 개나 줘버리는 법원 이 정권이 반대파 숙청을 위해 칼날을 휘둘러대던 이른바 적폐수사 당시에, 검찰이 영장을 신청하기만 하면 영장전담법관들이 영장을 척척 발급해 주기에, 이를 두고 '영장자동발급기'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런 영장자동발급기가 이 정권에 부담이 되는 사건만 오면 희안하게도 동전만 잡아 먹고는 영장을 발급하지 않는 고장난 자동판매기가 된다. 김만배에게는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큰 반면에,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핑계를 대며 구속영장을 기각한다. 그래 좋다. 그런 이유로 구속에 신중을 기하는 것은 수긍할 수 있다고 하자. 그러면 전 정권의 대통령과 대법원장은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도 없고 구속의 필요성도 충분해서, 그래서 때려잡을.. 2021. 10. 17. 이재명 지사가 靑瓦臺 가는 길 이재명 지사가 靑瓦臺 가는 길 민주당은 낯이 두껍다. 기업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하고 또 시험한다. 그게 장사의 도리, 바로 상도의(商道義)다. 상도의를 지키는 회사는 흥(興)하고 상도의를 망각한 회사는 밀려나는 과정을 통해 신용이 쌓여간다. 사회 내부에 축적된 신용과 신뢰가 ‘사회적 자본’이다. 한국은 세계 10대 부자 나라 가운데 ‘사회적 자본’ 축적 순위가 꼴찌다. ‘사회적 자본’이 부실(不實)한 땅 위에 세운 성(城)을 모래성이라 한다. 한국산 반도체·자동차·휴대폰· 배터리·대형 컨테이너 수송선이 세계 시장을 누빈다. 한국은 BTS를 보유하고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을 만들고 윤여정을 낳은 나라다. 이런 한국의 ‘사회적 자본’이 바닥이란 게 말이 되는가. 그 이유를 ‘문재인 .. 2021. 10. 16. 대통령의 품격 대통령의 품격 분노에 권력을 탐했던 진나라 때 이사 자신을 가리지 못해 끝이 좋지 못했다 “나는 겁이 없다” 與대선후보 이재명 겁 없이 자유민주주의 흔들까 두렵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은 글도 잘 쓴다. 2017년 대선 전에 내놓은 자서전 ‘이재명은 합니다’의 첫 문장이 ‘나는 겁이 없다’다. 첫 문장 때문에 머리를 쥐어뜯어본 사람은 안다. 그게 얼마나 마술적 시작인지. ‘나는 겁이 없다. 살아가면서 어지간한 일에는 눈도 깜빡하지 않는다…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그 이전에도 나는 옳지 않은 일에 맞닥뜨릴 때마다 저항했다…’는 다음 문단까지 순식간에 읽히지 않는가. 자서전에서 보여준 이재명의 삶은 감동적이다. 가난 때문에 어린 공장노동자로 일하다 장애를 입고, 검 정고시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성.. 2021. 10. 15.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