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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글626

탁란(托卵)의 시대 탁란(托卵)의 시대 뻐꾸기가 남의 둥지에 알 낳듯 친북 세력·586 운동권과 부정·비리 의혹 당대표가 민주화 정당 접수 민주당, 지난 오류·실수 벗고 명망의 정당으로 돌아가야 나는 김영삼·김대중이 한국의 야당을 이끌던 1970년대 초 야당 출입 기자였다. 나는 기자 인생 가운데서 야당 출입 기자였던 것을 자랑스럽게 간직해왔다. 그리고 나의 정치적 색깔을 북돋아준 ‘야당적 시각’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나의 그런 자부심은 요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에서 여지없이 초라해지고 있다. 내가 알던, 내가 취재했던 그런 전통의 야당은 온데간데없고 오만한 거야(巨野)만 있다. 민주당은 당사 사무실 벽에 김대중과 노무현의 사진을 걸어 놓고 그들의 정치적 노선을 계승하는 것처럼 게시하고 있지만 노무현은 .. 2022. 11. 29.
국회 장악 정당이 괴담에만 몰두, 나라가 위험할 수 있다 국회 장악 정당이 괴담에만 몰두, 나라가 위험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제기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의 심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당시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말했던 첼리스트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남자 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휴대폰 위치 조사에서도 이 여성은 그 시각 청담동 술집에 없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7월 20일 새벽 서울 청담동의 고급 바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술자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친야 유튜브가 입수했다는 녹취 파일도 틀었다. 한 장관이 강력히 부인하고 대통령실도 아니라고 했지만 민주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의혹을 키웠다. 이들은 “제2의 국정 농단 사태”라며 “전담팀 구성과 .. 2022. 11. 25.
폭탄 굴리는 한국 정치의 걱정스러운 終末 폭탄 굴리는 한국 정치의 걱정스러운 終末 선진국 進入은 ‘잘한다’가 아니라 ‘잘했었다’는 과거 평가 한국, 독일·영국·일본처럼 15~20년 病치레해도 無事할까 선진국은 ‘선진병(病)’을 앓고 후진국은 ‘후진병(病)’을 앓는다. 선진국이 병을 앓으면 ‘영국병’ ‘독일병’ ’프랑스병’ ‘일본병’이라고 부른다. 국가 지급 불능 상황에 빠져 IMF에서 긴급 구제 금융을 받았던 아르헨티나·브라질·그리스의 경우는 ‘병’이 아니라 ‘사태’라고 했다. 1997년 한국 외환 위기를 ‘한국병’ 이라고 한 외국 언론은 없었다. 그렇지만 1976년 선진국 가운데 처음 IMF 구제 금융을 받은 영국을 놓고 ‘다시 도진 영국병’ 운운하면서 혀를 찼다. 한국은 몇 년 전 ‘개발도상국’ 딱지를 떼고 선진국이 됐다. 70년 만에 달성.. 2022. 11. 19.
이태원의 ‘정치 무당’, 대장동의 ‘돈 저수지’ 이태원의 ‘정치 무당’, 대장동의 ‘돈 저수지’ 참사 현장에 몰려와 정치·이념 범벅의 굿판을 벌이는 ‘자칭 진보’ 무당들… 그들이 빨대 꽂은 이익의 저수지가 너무도 많다 8년을 우려먹은 진보 진영의 ‘세월호 팔이’는 이제 갈 데까지 간 느낌이다. 시민단체들이 세월호 피해자를 돕겠다며 안산시에서 지원받은 세금을 엉뚱한 곳에 쓴 사실이 드러났다. 김일성 우상화 세미나, 김정은 신년사 공부며 작은 음악회, 아파트 먹방, 다이어트 강좌, 커피 바리스타 교육 등에 몇 백만원씩 지출한 사례가 수두룩했다. 층간 소음 방지 슬리퍼를 단체 구입하고, 요트 타고 노는 데 쓴 곳도 있었다. 민주당 소속 시장들이 뿌리고 이른바 진보 단체들이 받아 썼다. 그렇게 세월호와 관련 없는 곳에 쓴 돈이 수십억원에 달했다. 사회적 비극.. 2022. 11. 18.
‘파란 눈의 聖者’ 위트컴 장군 ‘파란 눈의 聖者’ 위트컴 장군 1953년 11월 27일 부산역 앞 대화재로 주택 수천 채가 불탔고 이재민 3만명이 거리에 나앉았다. 휴전 직전 유엔군 제2군수사령관으로 부산에 도착한 리처드 위트컴(1894~1982) 장군이 그 참상을 보고 이재민을 불러 모아 음식을 나눴다. 군수물자 전용 죄목으로 워싱턴 청문회에 소환되자 이렇게 말했다.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다.” 이후 한국에서 그의 삶은 인류애의 실현 과정이었다. 전쟁으로 환자가 넘쳐나자 AFAK(미군대한원조) 기금을 지원받아 160병상을 갖춘 3층짜리 건물을 지어 준 것이 지금의 메리놀 병원이다. 건축비가 모자라자 휘하 장병에게 ‘한국사랑기금’이란 이름으로 월급의 1%를 기부하자고 호소했다. .. 2022. 11. 17.
거짓·선동·비상식의 ‘민주당 월드’ 거짓·선동·비상식의 ‘민주당 월드’ 엉터리 선동이 아무렇지도 않은 그들의 정신세계는 어떤 구조일까… 거대 야당이 ‘문제 그 자체’가 된 한국 정치가 처연하다 민주당 구(舊)권력 쪽에서 유독 비리 스캔들이 꼬리 무는 것도 요상하지만 그보다 더 희한한 것이 있다. 그쪽 사람들은 하나같이 범죄를 정치로 뒤집는 재주를 지녔다는 것이다. 한명숙 전 총리가 대표적이다.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 유죄가 확정됐는데도 끝까지 결백하다며 “정치 보복”을 주장했다. 빼도 박도 못 할 수표 물증까지 나왔지만 추징금도 안 내고 버티더니 급기야 문재인 정권이 10년도 더 지난 검찰의 수사 과정을 조사하겠다며 난리를 폈다. 입학 서류 위조가 확인된 조국도, 선거 댓글 조작의 중범죄를 저지른 김경수도, 위안부 할머니 돈을 횡.. 2022. 10. 30.
하수구 정치의 상수도 逆流 사태 하수구 정치의 상수도 逆流 사태 정치인 저질폭로, 奇行 지지층 노린 광인전략 맛간 게 아니라 영악 청담거사 변신한 흑석선생 野지도부까지 이에 편승 與, 속으론 “국감 잘 넘겼다” 예산 국회가 끝나면 늘 나오는 기사가 있다. ‘실세 의원들, 지역구 예산 챙기기’라는 제목이다. 힘 있는 의원들의 노골적 예산 챙기기를 비판하는 기사인데, 의원들의 반응이 의외다. “기사 잘 봤어. 고마워.” 자신을 비판한 기사가 실린 신문을 지역에 뿌린 의원도 있었다. 지역구에선 “우리 의원이 열심히 일한다”는 칭찬이 쏟아진다. 회의장 앞에 드러눕거나 예결위원 멱살을 잡는 ‘광인(狂人) 전략’까지 편다. 예산 확보에 실패하더라도 “난 할 만큼 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함이다. 유권자들이 선거 때 걸러내는 수밖에는 없는데, 광인.. 2022. 10. 29.
성남 대장동派의 ‘의리 없는 전쟁’ 성남 대장동派의 ‘의리 없는 전쟁’ 이재명 대표는 그의 유동규 발언이 이 폭풍을 몰고온 나비효과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듯하다 의리가 없기 때문이다 작년 말 국정감사에서 유동규씨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주장을 듣고 “이래도 괜찮은가” 싶었던 때가 있다. “제가 무슨 주군이니, 그가 무슨 핵심 측근이니 하는데 그랬다면 사장을 시켰을 겁니다. 그런데 8년 동안 안 시켰잖아요. 소규모 산하기관을 맡겼는데 사표 던지고 나가버린 다음에 대선 경선에도 전혀 나타나지도 않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냥 나의 측근이 아니라고 하면 됐다. 그런데 유씨의 직무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런 사람이 측근 자격이 있냐는 것이다. 다음 발언이 더 심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유씨가 작년부터 이혼 문제 때문에 집안이 너무 문제가 있다고.. 2022. 10. 28.
‘시진핑 독재’ 완성, 한반도에 닥쳐올 중국발 안보·경제 위기 ‘시진핑 독재’ 완성, 한반도에 닥쳐올 중국발 안보·경제 위기 지난 주말 막을 내린 중국공산당 당대회와 일중전회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예상대로 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 주석에 다시 오르며 3연임을 넘어 종신 집권의 길을 열었다. 최고 권력기구인 정치국 상무위는 시진핑 사단 일색으로 채워졌다. 마오쩌둥에 버금가는 독재 권력이 탄생했다. 지난 10년 시진핑 집권기는 덩샤오핑이 개조한 중국을 마오쩌둥 시대로 되돌리는 과정이었다. 최고 지도자의 3연임 제한, 당 고위층의 칠상팔하 (67세 잔류, 68세 은퇴) 등 1인 독재 방지를 위해 확립된 정치 관례와 원칙들이 모두 깨졌다. 덩샤오핑이 전파한 개혁·개방의 실용주의가 퇴조하고 낡은 공산주의 교리가 판을 쳤다. 대외 정책에선 중국판 식민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2022.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