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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글622

삼성 총수 입에서 튀어 나온 “목숨 걸고”란 말 삼성 총수 입에서 튀어 나온 “목숨 걸고”란 말 한국 기업의 성공은 글로벌 전쟁터에서 적들의 시체 위에 사활 걸고 쌓아 올린 피의 전리품이다… 기업은 목숨을 거는데 정치는 무엇을 걸 텐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입에서 “목숨 걸고”란 말이 나올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주 ‘450조원 투자’ 계획을 내놓은 그는 기자 질문에 “숫자는 모르겠고 그냥 목숨 걸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신중한 스타일의 이 부회장으로선 이례적으로 거친 표현이었다. 나는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꿔라” 이후 이보다 더 실감하고 날것 그대로인 기업인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글로벌 산업 현장은 포연이 자욱한 전쟁터와도 같다. 죽고 죽이는 생존 경쟁의 한복판에 서있는 기업인에게 ‘목숨 건다’ 이상으로 절실한 소리가 어디 있겠는가. 경.. 2022. 12. 28.
짜장면집이 비밀 아지트? 짜장면집이 비밀 아지트? 1968년 1월 31일 북베트남군과 베트콩이 사이공을 비롯한 남베트남 도시들을 기습했다. 미국 대사관을 일시 점령하고 일부 도시를 함락시켰지만 이내 미군에 진압됐다. 작전은 완전히 실패한 것 같았다. 하지만 미국 대사관에 베트콩 깃발이 휘날리는 장면이 생중계되며 미국 내 반전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북베트남 지휘부가 이 작전을 앞두고 비밀회의장 겸 무기고로 활용한 장소가 사이공 시내 쌀국수집이었다. 1988년 베트남 정부는 이 식당을 역사유적지로 지정했다. 지금은 위축됐지만 한때 북한은 해외에 120여 개의 식당을 운영했다. 옥류관, 류경식당 등의 간판을 단 이 식당들은 가무에 능한 여종업원을 내세워 공연과 북한 음식을 제공하며 막대한 ‘충성 자금’을 북한에 보냈다. 외화 벌이보.. 2022. 12. 26.
노조 회계 비공개가 이상한 일이다 노조 회계 비공개가 이상한 일이다 정부가 노동조합의 회계를 더 투명하게 운영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민간단체에 들고 나는 돈을 정부가 통제해 탄압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한다. 이들은 노조의 재정을 조합원에게만 알리면 되지 왜 대중이 들여다보도록 공시해야 하느냐고 주장한다. 반대로 묻고 싶다. 하지 않을 근거는 무엇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노조 회계를 개혁하려는 이유로 부패 척결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더 근본적인 명분이 있다고 말한다. 노조 유지에 막대한 세금이 투입된다는 사실이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밝힌 연간 국가보조금 37억원은 일부에 불과하다. 노조 조합원이 회비라고 생각하고 내는 조합비는 세법상 기부금으로 분류돼 연말정산 때 20%씩(2021~2022년 기준) 세액공제를 해준다.. 2022. 12. 25.
청산해야 할 ‘2018 남북 쇼’ 청산해야 할 ‘2018 남북 쇼’ 도보 다리 대화, USB 내용, 35㎞ 더 내준 서해 수역… 예술단 평양 방문때 왜 이스타機 타고 갔나 의혹투성이인데 전부 깜깜이 2018년 12월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그해 남북, 미북 관계에 대해 “역사적” “엄청난” “상상조차 못 했던 일” 이란 표현을 썼다. “내가 생각해도 자화자찬 같지만 사실”이라고도 했다. 남북, 미북 쇼가 쏟아진 2018년은 문재인 정부가 생각만 해도 흐뭇한 한 해였을 것이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수상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해 4월 남북 판문점 선언에는 “당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북한식 표현이 여러 군데 등장한다. 내용도 ‘확성기 방송과 전단 금지’처럼 북한이 줄기차게 요구하던 것으로 채워졌다. 북에 길들고 그들 사고방식.. 2022. 12. 24.
이재명 대표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 이재명 대표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 이재명 대표님께, 저는 정치인도 경제인도 기관장도 아닙니다. 학교 선생을 하다 오래전에 은퇴한 보통 시민으로서 이 나라 야당 대표인 이재명 의원께 누구도 안 드릴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이라도 서둘러 검찰에 자진 출두해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조사를 받음으로써 자신도 살고 가족도 살리며 나라도 살리라는 부탁입니다. 코웃음밖에 사지 못할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인간은 아무리 독해도 두려움을 전혀 모를 수는 없으며 가책 없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저는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님은 어릴 적에 매우 가난한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변호사, 성남시장, 경기지사, 그리고 대통령 후보까지 되었다가 드디어 국회의원과 야.. 2022. 12. 23.
문 전 대통령이 잊힐 수 없는 이유 문 전 대통령이 잊힐 수 없는 이유 文정부 이젠 통계 조작 의혹까지 잘못 감추려 잊어달라고 했나 국민 잠깐 속여도 언젠가 들통 尹 정부 반면교사 삼기를 남에게 잘 보이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다. 인기를 먹고 사는 정치인은 더하다. 그러나 단지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잘못을 감추기 위해 사실을 숨기거나 거짓으로 꾸미는 일은 범죄에 가깝다. 문재인 정부는 분식(粉飾)이 유독 심했다. 국가 통계까지 조작한 의혹을 감사원이 조사 중이다. 문 정부가 ‘소득 주도 성장’을 내세워 최저임금을 급속히 올리자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줄고 하위 20% 계층의 근로소득이 37%나 급감했다. 그러자 통계 기준과 계산 방법을 바꾸고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 효과가 90%”라고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말 안 듣는 통계청장을.. 2022. 12. 22.
대한민국 좌파의 종말 이야기 대한민국 좌파의 종말 이야기 종북 좌파 무리가 종말의 궤도에 들어섰다. 이름도 거룩한 김대중이란 인물은 근대사에서 형성된 불행한 빈곤층에게 필요한 구휼과 교양을 추구하는 대신 불만 조장과 선동으로 사조직을 구축했고, 이 세력은 다음 두 정권의 비호로 크게 불어나 박근혜 정권을 전복시키고 문재인 정권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일찌감치 교육계와 지방자치단체를 장악한 그들은 노동계와 언론계, 문화예술계, 시민단체까지 포섭해 후방 지원군으로 삼은 뒤 공공연한 불법 행위로 세력을 과시했고, 혹 반대 세력이 생기면 떼거지로 달려들어 무자비하게 매장시켰다. 그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중국산 전자개표기의 조화로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절대다수를 안겨 줌으로써 ‘검수완박’ 등 오로지 정권 수호만을 위한.. 2022. 12. 19.
반도체법 발목 잡는 야당 대표의 뜬금없는 ‘반도체 걱정’ 반도체법 발목 잡는 야당 대표의 뜬금없는 ‘반도체 걱정’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SK하이닉스의 청주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수출 1위 품목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27% 줄어들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미래 산업 핵심인 반도체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도 했다. 반도체 지원 특별법을 발목 잡고 있는 야당 대표가 반도체 산업을 걱정하는 듯 말하고 있다. 표리부동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일 것이다. 국회에서 4개월째 잠자고 있는 반도체법은 인허가, 인력 충원, 세제 등에서 경쟁국과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혜택을 주자는 법안이다. 공장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수도권 대학 반도체 학과 증원을 허용하며 시설 투자액 20%를 세액공제.. 2022. 12. 17.
‘조폭과의 전쟁’이 된 대장동 ‘조폭과의 전쟁’이 된 대장동 1. 대장동 수사가 ‘조폭과의 전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이 13일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와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를 체포했습니다. 대장동 주범 김만배의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입니다. 대장동 돈의 흐름을 추적한다는 얘기입니다. 2. 주목할 인물은 ‘헬맷맨’으로 불리는 최우향입니다. 최우향은 지난해 10월 서울구치소 앞에서 오토바이 헬맷 차림으로 김만배를 데려갔습니다. 그가 주목받는 건 전남목포 조폭 전력 때문입니다. 최우향은 김만배와 20년 절친 동생이랍니다. 3. 최우향은 쌍방울 부회장을 지냈습니다. 쌍방울 김성태 전회장은 전북전주 조폭 출신입니다. 쌍방울은 이재명 민주당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한 혐의 등으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최우향이 연결고리로 보입니다... 2022.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