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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글

'김혜경 사과'에 진중권 "이걸 사과라고…'나 잡아 봐라' 약 올린 것"

by bluegull 2022. 2. 10.

    '김혜경 사과'에 진중권 "이걸 사과라고…
    '나 잡아 봐라' 약 올린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자신을 둘러싼 '과잉의전' 의혹에 사과한 것을 두고 "성의가 없고 본질을 다 피해갔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9일 CBS라디오 '한판승부' 출연해 "이걸 사과라고 했나. 화가 나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5급 공무원) 배씨와 (7급 공무원) A씨 사이의 관계에서 발생한 문제고 나는 A씨는 한 번 봤다. 하지만 그 책임은 내가 지겠다 이런 식"이라면서 "문제의 본질을 다 피해가고 배씨의 갑질의 문제로 지금 프레임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의 핵심은 배씨라는 사람이 사실상 몸종의 역할을 할 것으로 국가의 녹을 받는 공무원을 자기 사노비처럼 부린 사건, 그것도 둘씩이나 5급 7급 이것이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국가의 혈세로 2명의 공복을 고용, 사적으로 유용한 사건인데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고 사실상 혈세를 자기들 생활비로 쓴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한 언급 없이 '수사나 감사로 받겠다'는 식으로 피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한마디로 약올리는 것, 캐치 미 이프 유 캔, '나 잡아봐라' 거의 이런 식이었다"며 "제가 볼 때는 빵점, 오히려 마이너스 점수를 줘야하고 이런 식의 사과는 안 하는 게 낫다"고 저격했다. 글 /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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