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훈련소서 ‘멸공의 횃불’
안 불렀나...적당히들 하라”
조국의 돌머리에서 시작된
해석학적 참사가
온갖 수난극을 동원한
진지충만한 정치적 소동으로
번지는 것을 보면,
이 나라의 정치란 게
인간들을 뻔데기 아이큐로
만든다는 생각이....
적당히들 좀 해라.
구역질난다.
‘멸공’이란 단어가
마음에 안 든다고
그 낱말을 사용할 타인의
권리를 빼앗아도 되는가?
이게 문제의 핵심이자,
이 사안에서 따져야할
유일한 문제.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난 동의하지 않는다’
혹은 ‘난 그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면 될 것.
한 개인이 농담 한 마디
한 것을 확대해석해
억지 명분을 만들어
상대를 공격하는 속 들여다
보이는 80년대 운동권 수작에
호응하는 명분 깡패들이
이렇게 많다니.....
과거에 6.25가 했던 역할을
이제는 민주화운동이 하는 듯....
고작 이 꼴 보려고 운동했나.
너희들이 대중가요 검열하고
음반 뒤에 건전가요
끼워 넣던 박정희,
전두환이랑 뭐가 달라?
ps 꼭 발광을 해야 한다면
진작 했어야지.
군대에서 구호가 ‘멸공’이
아니라서 다행이었다고
집단 육갑들 떠는게
역겨워서 한마디.
그러는 너희들은 훈련소에서
‘멸공의 횃불’
안 불렀냐?
꼬우면 그때 항의를 했어야지.
진심으로 그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군가 목록에서
그 노래 없애자고
문재인 국방부를 향해
집단으로 발광들을 하시든지.
왜 가만 있어?
징그러워.
병이야 병....
글 / 진중권 / 전 동양대 교수 / 페이스북
멸공의횃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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