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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글

진중권 “훈련소서 ‘멸공의 횃불’ 안 불렀나...적당히들 하라”

by bluegull 2022. 1. 11.

    진중권 “훈련소서 ‘멸공의 횃불’
    안 불렀나...적당히들 하라”
    조국의 돌머리에서 시작된 해석학적 참사가 온갖 수난극을 동원한 진지충만한 정치적 소동으로 번지는 것을 보면, 이 나라의 정치란 게 인간들을 뻔데기 아이큐로 만든다는 생각이.... 적당히들 좀 해라. 구역질난다. ‘멸공’이란 단어가 마음에 안 든다고 그 낱말을 사용할 타인의 권리를 빼앗아도 되는가? 이게 문제의 핵심이자, 이 사안에서 따져야할 유일한 문제.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난 동의하지 않는다’ 혹은 ‘난 그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면 될 것. 한 개인이 농담 한 마디 한 것을 확대해석해 억지 명분을 만들어 상대를 공격하는 속 들여다 보이는 80년대 운동권 수작에 호응하는 명분 깡패들이 이렇게 많다니..... 과거에 6.25가 했던 역할을 이제는 민주화운동이 하는 듯.... 고작 이 꼴 보려고 운동했나. 너희들이 대중가요 검열하고 음반 뒤에 건전가요 끼워 넣던 박정희, 전두환이랑 뭐가 달라? ps 꼭 발광을 해야 한다면 진작 했어야지. 군대에서 구호가 ‘멸공’이 아니라서 다행이었다고 집단 육갑들 떠는게 역겨워서 한마디. 그러는 너희들은 훈련소에서 ‘멸공의 횃불’ 안 불렀냐? 꼬우면 그때 항의를 했어야지. 진심으로 그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군가 목록에서 그 노래 없애자고 문재인 국방부를 향해 집단으로 발광들을 하시든지. 왜 가만 있어? 징그러워. 병이야 병.... 글 / 진중권 / 전 동양대 교수 / 페이스북
    멸공의횃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