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만 난다면!
퇴근하며 YTN으로
뉴스를 종종 듣는다.
이재명 후보가 마음에
드는 공약을 냈다.
고백컨데 나는 예방 차원에서
탈모에 좋다는 약을 먹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약값이 크게 줄게 생겼다.
모발이식도 지원된다고 하니
약간 올라간 M자 구석으로
방학 때 좀 심을까 싶다.
모발이식을 정말 잘하는
의사인 친구도 있다.
가발은 건보 적용 대상이 아니면
기본가발로 하면 어떨까?
이왕 하는 김에
피부관리(팩과 맛사지) 비용도
건보로 해주면 좋겠다.
요즘 청년들은 면접에서
잘 보이기 위해 지속적인
피부관리가 필요하고,
나이 들어가는 세대들도
피부관리가 절실하다.
한 달에 한번 정도
피부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면 좋겠다.
혹시 아는가.
다들 우윳빛 피부가 되어
결혼이 늘고 저출산
해결에 도움이 될런지.
현재 적자인 건강보험은
2~3년이면 고갈되는데
이왕 고갈될 거
빨리 갈아엎고 부자들과
지역보험 가입자들
(특히, 강남 등에 고가 아파트
가진 사람들)에게 왕창
부과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는 크게 낮으니
국채로 때워도 되고.
미국과 일본은
기축통화국이거나
준기축통화국이지만
주눅들 것 없지 않은가.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하지 않았나.
하나만 더 부탁한다면
기본신발을 도입하면 좋겠다.
열심히 나다니다 보니 신발이
빨리 망가지거나 실증이 난다.
특히, 은퇴자들은 등산을
많이 다니니 등산화가 필수다.
정부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한켤레씩 20만원 범위 내에서
신발을 사 신을 수 있도록
기본신발을 보편적 복지의
하나로 도입해 주면 좋겠다.
청년들은 운동화를
모으기도 하고 하여튼 꽤
좋아하는 아이템이 신발이다.
염치 없지만 하나만 더 한다면
요즘 우리 국민들 중 커피
마시는 인구가 크게 늘었다.
후보들이 목을 메는
2030들은 더욱 그렇다.
게다가 우후죽순처럼 많아진
커피 창업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기본커피를 도입하면 어떨까?
그틈에 커피 애호가인
나도 덕 좀 보자.
선진국 문앞에 진입한 국가이고
고등교육 수준이 세계 최고인
이 나라에서 이런 공약들이
정치인들의 머리에서 돌고 있고
또 거기에 솔깃해하면서
자신의 표와 맞바꾸려는
유권자들이 있다니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내가 교육을 잘못 받은 것일까?
Harvard는 책임져라!
그것도 박사까지 했는데.
현재 자기 모발상태에
완전히 만족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탈모 치료 또는 예방을 위한
환자(아닌 환자)들이
병원에 쏟아질 것이고
피부과 모발전공에 최고 수준의
학생들이 지원할 것이다.
실력이 낮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아도 비인기 전공인
흉부외과에 지원해
수술칼을 잡고 개흉 수술,
암 수술 등 대규모
또는 고난도의 수술을
하게 되어도 모르겠다
(지금 흉부외과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머리만 난다면!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다같이 얻어 먹고 뻗자!
글 /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안치환 / 아이러니
'시사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중권 “훈련소서 ‘멸공의 횃불’ 안 불렀나...적당히들 하라” (0) | 2022.01.11 |
---|---|
정용진의 멸공 (0) | 2022.01.10 |
좌파 권력, 거악의 은폐 시스템을 완성하다 (0) | 2022.01.07 |
전여옥 - 지금 윤석열후보는 역사 앞에 있습니다. (0) | 2022.01.06 |
남한 땅 팔면 일본 열도 살 수 있게 해준 文 대통령 (0) | 2022.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