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 김정은까지 윤석열 대통령
낙선운동에 나선 희한한 한국 대선 정국
북한은 작년부터 윤석열 후보를
꾸준히 폄훼해 왔으나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지지율이 12% 떨어져 있던 때는
조용히 관망세를 보여왔다.
그러던 북한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박스권에 갇혀 있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치고 올라와 접점 상태에 이르자
갑자기 불안을 느껴
윤석열 후보가 전쟁광이라는
주장을 꺼내 든 것이다.
지금 민주당은 전쟁이냐
평화이냐를 두고
이재명은 평화이고
윤석열은 전쟁광
프레임으로 가고 있다.
여기에 발맞추어
북한도 미사일 쏘고
심지어 3월 선거를 앞두고
핵과 ICBM 카드 꺼내
마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북한의 핵과 ICBM 때문에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 질
것처럼 굴고 있다.
북한 노동당이 민주당의 2중대
노릇을 자처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북한의 레드라인
모라토리엄 언급은
겉으로는 미국을 향한
메시지인 것처럼 보이나
실은 대선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대선에서 전쟁이냐 평화이냐의
프레임으로 가는
것이야말로 색깔론이다.
김정은이 핵과 ICBM 가져도
주한 미군이 버티고 있는 한
전쟁을 일으키지 못한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는
한미동맹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가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앞에서
조건도 갖춰지지 않은
전작권을 가져오겠다는 것이야말로
북한의 오판을 불러일으켜
평화를 위험하게 만드는
전쟁광 같은 잘못된 발상이다.
북한이 윤석열 후보의
킬체인과 같은
지극히 당연한 주장 앞에서
떨고 있는 것을 보면
김정은은 윤석열 후보처럼
현실에 발붙인 사람이
대통령 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
이재명 후보처럼
현실에 눈이 어둡고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유지에
어떠한 기여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통령 되는 것이 김정은으로서는
이득을 챙기기 좋기 때문이다.
이제는 전쟁이냐 평화이냐
하는 것과 같은 색깔론이
우리 국민들에게
먹히지 않을 것이다.
글 / 태영호 국회의원
Kheops - After The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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