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로버섯(truffle)
희귀한 버섯류의 일종으로 한국어로는 서양송로버섯이라고 한다.영어로는 트러플(truffle), 프랑스어로는 트뤼프(truffe), 이탈리아어로는 타르투피(tartufi) 혹은 투베르(Tuber)라고 부르며 진미로 유명하다. 크게 흰색, 검은색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자주 접하는 것은 블랙 트러플이다. 땅 속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돼지나 개 같은 후각이 발달한 동물을 이용하여 파낸다. 특히 암퇘지가 이 냄새에 심하게 반응해 발정기를 연상케할 정도로 날뛰기 때문에 최음제로도 여겨졌다고 한다. 떡갈나무 숲의 땅 속에 자라는 이 버섯은 겉에 흙이 묻은 상태에서는 정말 돌멩이랑 구분이 안 되지만 몸값은 몇 백 배 이상 차이난다. 종균은 5~30㎝ 땅 속에서 자라며 더러는 1m 깊이에서까지 발견되는 수도 있다. 주로 유럽, 중국, 일본, 북미에서 나며, 프랑스에서는 주로 블랙 트러플을 최상품으로 치며, 이탈리아에선 흰 트러플을 최상으로 친다. 그래서 프랑스에 남는 흰색을 이탈리아에서 팔고 이탈리아에서 남는 블랙 트러플을 프랑스에서 판다고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캐비아, 프랑스의 푸아그라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3대 진미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나지 않아 전량을 수입하고 있다. 가격은 100g당 수백만원 수준이다. 지난 2007년에는 흰 송로버섯 1.5kg 한 덩어리가 33만 달러(약 3억7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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