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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리

세계의 유명한 석회동굴과 용암 동굴

by bluegull 2021. 12. 12.

세계의 유명한 석회동굴과 용암 동굴

▲ 인도네시아 자바섬 족자카르타(Yogyakarta)시 인근의 좀브랑(Jomblang)동굴을 탐험하는 대학생

 

 

 

▲ 오스트레일리아의 애드미럴 아치(Admiral Archie).

애드미럴 아치는 오스트레일리아 남부 세인트빈센트만(灣) 입구 캥거루섬에 있는 아치형 지형물이다. 돌출된 곶의 중턱이 오랜 시간 동안 파도와 바람에 깎여 아치 모양으로 변한 것이다. 근처에는 뉴질랜드 퍼 실(New Zealand Fur Seal)이라는 여러 마리의 야생물개가 살고 있는데 실베이에 있는 오스트레일리안 바다 물개보다 체구가 약간작고 검은색을 띤다.

 

 

 

▲ 미국 캘리포니아 라바 베드 국립 기념물 공원의 라바 용암 동굴(Lava Tube Cave)

크레슨트 시티가 캘리포니아 최북단의 극서에 위치한 도시라고 한다면, 캘리포니아 최북단의 극동에 위치한 도시는 알튜라스 Alturas, CA 다. 애쉬랜드는 오레곤 최남단의 정중에 위치한다. 애쉬랜드에 알튜라스까지의 거리는 약 163마일(262키로) 이고, 이 두 도시 사이에 두 개의 중요한 명소가 있다. 하나는 오레곤의 유일한 국립공원인 클라마쓰 호수 국립공원 Klamath Lake National Park 이고, 또 하나는 캘리포니아의 최 북단에 위치한 라바 베드 국립 기념물 공원 Lava Bed National Monument 이다.

‘라바 lava’란 화산이 폭발하면서 흘러나오는 마그마 magma 즉, 용암을 말한다. 라바 베드 국립 기념물 공원 일대는 지구의 역사 동안 반복되었던 화산과 지진활동의 흔적이 2백만 년 전부터 최근 1천년 전까지 층층으로 남아 있어 일명 “지질학 교과서 geological textbook”라고 불린다. 용암이 흘러 나오면서 만든 온갖 종류의 괴석들이 각기 다른 형상으로 보존되어 있어 지질학 사진첩 묶음처럼 보인다. 북미 대륙에서는 가장 집중적으로 용암 동굴 lava tube cave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큰 도시에서 멀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지는 못하고 1년에 10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찾는다.

 

 

 

▲ 세계 최대 동굴 - 베트남 항손등(Han Son Dung) 동굴.

베트남 안남산맥 정글속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이 발견되었다. 이 동굴은 라오스와 접경 지역에 있는 험한 지형의 퐁나케방 국립공원 안에 감춰져 있다. 안남산맥에는 대부분 아직 조사되지 않은 150개가 넘는 동굴이 있는데 이 동굴도 그중 하나다. 이 동굴은 지난 2009년 4월 영국과 베트남 합동탐사팀이 최초로 탐사를 실시한 바 있다. 길이는 6.5km, 높이는 200m , 넓이는 150m이다. 사진은 베트남 '항손둥 동굴(Hang Son Doong Cave)'을 찍은 내쇼날 지오그라픽 사진이다.

 

 

 

▲ 세계 최대의 수직동굴- 멕시코 De Ias Golondrinas Comb  동굴

 

 

 

▲ 터키 담라타쉬(Damlatas Magarasi) 동굴 터키의 지중해 해변인 알라냐 해변에는

미스터리한 공간인 담라타쉬 동굴이 있다.

 

 

 

▲ 그리스의 드래곤 동굴

 

 

 

▲ 러시아 바쉬코르스탄의 Shulgan-Tash 동굴

 

 

 

▲ 멕시코 나이카 수정 동굴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탈 동굴이 멕시코의 나이카 동굴이다. 이 동굴엔 폭 10 미터, 길이 약 30미터 짜리 대형 크리스탈이 수두룩하다고 한다. 약 2천 6백만년 전 화산 활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이 나이카 산은 석회로 뒤덮혀 있었다. 화산 마그마가 산 아래로 흘러가 버려 산의 온도는 점차 낮아지게 되었고, 수백만년이 지나는 동안 동굴 등 흙 속에 묻혔던 석고들은 변해 하얀 크리스탈로 변해 버린 것이다.

"이곳의 크리스탈 크기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마치 성스러운 크리스탈 사원에 와 있는 기분입니다." 지질학자 쥬안 마누엘 가르시아의 말이다. 몇년전 미국의 한 과학자 팀이 3일 동안 멕시코, 나이카의 300미터 지하의 수정 동굴을 탐사했다. 그곳은 화씨 122도, 습도가 90%나 되고, 체감 온도가 거의 화씨 228도라서 보호복을 입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크리스탈 중 가장 긴 것은 11m나 되고 무게가 55톤 정도 된다고 한다.

 

 

 

 

▲ 태국 프라야 나콘(Phraya nakhon)동굴

 

 

 

▲ 타이완 낭안(Nangan)섬과 마추(Matsu)섬 사이에 연결된 1급 기밀 군용 터널의 카약 투어

 

 

 

▲ 레바논의 제이타 석회 동굴.

제이타 동굴은 중동 최대의 석회동굴이며 주라기 시대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종유석과 석순들이 매혹적으로 늘어서 있으며 레바논의 자랑이라고 불리운다. 1.5km의 동굴과 지하호수를 배를 타고 둘러볼 수 있으며 빛과 어둠, 종유석이 비치는 검은 호수의 풍경이 환상적이다. 이곳의 물은 베이루트의 식수원으로 사용될 정도로 깨끗하고 중요하다고 한다. 베이루트에서 제이타까지 차로 1시간 상당. 7,8월 성수기를 제외한 매 월요일은 휴관. 겨울에는 하부 동굴의 수면이 올라가 며칠동안 폐쇄되기도 한다. 관람하는데 약 2시간 소요. 입장료 11달러 정도이다.

 

 

 

▲ 레바논 제이타(Jeita) 석회 동굴내의 보트 투어

 

 

 

▲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네르하(Nerja) 동굴

이 동굴은 길이가 5km로 길게 뻗어있으며. 이곳에서는 B.C 25000년경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되었다. 2012년 초에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네르하 동굴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벽화가 발견됐다. 특히 이 벽화는 기존 알려진 최고(最古)의 벽화 쇼베 동굴 벽화보다 1만여년의 시간을 더 거스러 오른 최소 4만2000년전 그려진 것이다. 벽화에는 물개로 추정되는 동물 6마리가 그려져 있다. 또 시대구분상 이 동물 벽화를 그린 '미지의 화가'는 기존 인류의 조상이 아닌 네안데르탈인인것으로 추정된다. 네안데르탈인의 예술 작품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벽화를 조사한 코르도바 대학의 호세 산치드리안 교수에 따르면 지금껏 발견된 선사시대 예술작품은 모두 호모 사피언스 시대의 것이었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학계에서도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그동안 사람보다 유인원에 가깝다고 여겨진 네안데르탈인을 바라보는 견해가 이번 발견으로 인해 바뀔 것이라고 산치드리안교수는 예상했다. 벽화 근처에서 발견된 유기성 잔여물을 분석한 결과 벽화는 42300년에서 43500년전의 것으로 측정됐다. 1959년 발견된 네르하 동굴은 여러 개의 조그만 동굴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긴 석순(32m)으로 유명하다.

 

 

 

▲ 예루살렘 인근의 동굴 터널

 

 

 

▲ 레바논 베이루트 북쪽의 산 동굴

 

 

 

▲ 말레이시아 니하 국립공원의 그레이트 동굴

 

 

 

▲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사라와크섬 니하 국립공원의 니하(Niah) 동굴

 

 

 

▲ 멕시코 제비(Swallows) 동굴.

세계에서 가장 깊은 동굴에서 즐기는 낙하 스포츠. 멕시코에 위치한 제비의 동굴. 스카이피쉬가 처음 발견된 곳은 멕시코 산악 지대 '제비의 굴'이라고 한다. 지하 400m의 거대한 동굴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제비들뿐 아니라 물고기처럼 생긴 생명체들이 편대를 지어서 귀신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놀라운 비행 기술을 과시한다고 한다.

 

 

 

▲ 중국 구이린의 석회 동굴

 

 

 

▲ 스코틀랜드의 핑갈(Fingal) 동굴.

'음의 풍경화가' 멘델스존이 영감을 받았다는 핑갈 동굴은 스코틀랜드 북서 해안 스테퍼 섬에 있다. 이곳은 작은 육각형 현무암의 주상절리 기둥들로 둘러싸인 거대한 홀이 있다. 핑갈 동굴은 바다밑에서 마그마가 지각을 뚫고 분출되면서 바닷물에 급격히 식어버려 주상절리 지대로 생성된 곳이다. 파도가 들이치면 흡사 대성당에 메아리치는 파이프 오르간의 울림을 방불케 한다고 알려져 있다.

 

 

 

▲ 말레이시아 쿠알라툼푸르 북쪽에 위치한 힌두교의 성지 바투동굴(Batu Caves)

바투 동굴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힌두교 성지중 한곳으로
입구에는 3년간 15명의 인도 조각가들이 제작한 42m 높이의 무루간 입상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

 

 

 

▲ 대한민국 제주도의 용천 동굴.

용천동굴은 제주도 용암동굴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대형 동굴로써 201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 되었다. 한라산과 360여 개의 오름이 땅 위에 드러나는 대표적인 화산 지형이라면 용암동굴은 제주의 땅 속에 감추어진 대표적인 화산 지형이다. 제주도에 분포하는 360여 개의 오름 가운데 하나인 거문오름의 주변에는 주목할 만한 용암동굴 들이 발달해 있다.

거문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은 지형의 경사를 따라 북동쪽 방향으로 흘러 해안선에 도달하면서 전체 길이가 무려 36km에 달하는 대규모의 용암동굴계를 만들어냈는데, 이 용암동굴계를 이루는 용암동굴 20여 개는 그 구조, 구성성분, 길이 등이 퍽이나 다양하다. 30만 년 전에서 10만 년 전 사이에 걸친 화산 분출로 이루어진 이들 용암동굴은 용암동굴이 형성되고 진화하는 과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산 활동으로 이루어진 용암동굴 내부에 2차적으로 석회동굴의 특성을 지닌 석회동굴 생성물도 함께 발달하는 경우가 있어 더욱 독특하다.

제주도에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들 3개 지구 이외에도 곳곳에 다양한 화산 지형과 구조를 품은, 그래서 독특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 많다. 그런가 하면 제주도는 이처럼 이국적이랄 정도로 독특한 자연 환경을 배경으로 육지와는 다른 역사적 내력과 문화적 개성을 간직한 섬이기도 하다. 한국의 세계자연유산 제1호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자랑이요 빼어난 보배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