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冬蟲夏草)
동충하초는 겨울(冬겨울 동)에는 곤충(蟲벌레 충)이고 여름(夏여름 하)엔 약초(草풀 초)가 되는 신비로운 식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죽은 곤충을 숙주로 삼아 겨울을 나면 곤충의 내장은 사라지고 내부엔 버섯과 동일한 성분으로 꽉 차게 된다. 다르게 말하면 버섯이 곤충의 내장을 양분으로 삼아 자라났다고 할 수 있다. 여름에 자실체가 성장하는 버섯이다. 엄연히 균류로 식물이 아니다. 쉽게 말하면 기생 버섯이다. 자실체는 머리·줄기의 두 부분으로 형성되며, 머리 부분은 구형·방추형·주걱 모양 등으로 불룩해지고, 그 표면 또는 표피 밑에 다수의 자낭각을 형성한다. 숙주가 되는 곤충은 나비·매미·벌·거미 등인데, 이들 균은 숙주를 죽이고 그 곳에 자실체를 낸다. 따라서 겨울에는 벌레이던 것이 여름에는 버섯으로 변한다는 뜻에서 동충하초란 이름이 붙여졌다. 눈꽃동충하초, 박쥐나방동충하초, 붉은동충하초, 매미다발동충하초 등이 있다. 사실 동충하초라고 해도 약효가 증명된 것은 그 종류가 몇개되지 않는다. 원래 동충하초의 명성을 쌓은 종류는 네팔고원이 주산지이기 때문에 공급이 적은 박쥐나방동충하초(Ophiocordyceps sinensis)이다. 중국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동충하초가 바로 이 박쥐나방동충하초이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자라는 종류는 중국에서 용초라고 불리며 붉은 동충하초라고도 하는 큰번데기동충하초(Cordyceps militaris)다. |
개미의 몸을 장악하고 뇌를 조종하는 소름 돋는 동충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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