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문진 나루터에도 봄이 옵니다
1900년 3월 26일 사문진, 낙동강 짐배에서 피아노가 내려졌다. 피아노의 주인은 미국 북장로회가 대구로 파견한 선교사 사이드보담(한국명 사보담)의 부인 에피였다. 사문진에 도착한 피아노는 짐꾼 30여 명이 굵은 새끼줄과 긴 막대로 사흘에 걸쳐 대구 남성로 사보담의 집으로 옮겼다. 대구의 첫 피아노이자, 소유자와 유입 과정이 기록으로 확인된 한국 최초의 피아노였다. 에피의 피아노가 사문진 나루터에 도착한 날 대구는 서양음악과 처음 만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선교사들이 세운 교회와 학교를 통해 대구에 서양음악이 보급되고 뿌리내리는 과정에 사문진으로 들어온 피아노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










































신유 Shin Yu - 사문진 나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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