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해외사진

대만, 옥산(玉山)에 오르며

by bluegull 2021. 12. 9.

대만, 옥산(玉山)에 오르며

타이완에서 가장 유명한 명산으로, 중양 산맥 남측의 서쪽 끝에 있으며, 단층작용을 거쳐 형성된 지괴 산맥이다. 서쪽은 아리 산맥[阿里山脈]과 접해 있으며, 동쪽은 중양 산맥과 잇닿아 있다. 산맥 전체가 제3기 암석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산 산맥은 지세가 높고 험준하며, 해발 3,000m가 넘는 봉우리가 많다. 더욱이 잇닿아 늘어서 있는 위산 산의 산봉우리들은 대단한 장관을 이룬다. 옥산의 주봉은 해발 3,952m로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일본이 타이완을 점령한 기간(1895~1945)중인 1897년, 이 봉우리의 이름이 신가오 산[新高山]으로 바뀌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원래의 이름을 되찾았다. 눈이 내리면 옥산(玉山)은 은백색의 옥을 닮았다하여 옥산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현재 타이완 내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이다.

늘어서 있는 산봉우리 가운데 해발 3,900m가 넘는 것으로는 주봉 이외에도 둥펑[東峰:3,940m]·시펑[西峰:3,938m]·난펑[南峰:3,900m]·베이펑[北峰:3,910m]이 있다. 모두 우뚝 솟아 있고 그 모양이 장엄하고 수려해 주봉에 비해 손색이 없다. 지금도 위산 산악지대에는 원시림이 적지않게 분포해 있으며, 여러 가지 식물자원도 풍부하다. 1985년 위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그 범위로 위산 산맥 북단과 중양 산맥이 서로 접하는 지역까지도 포함한다.

장려한 산악경관과 잘 단장된 등산로, 등산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어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등산코스 중 하나이다. 옥산 주봉의 등산은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나 가파르고 장시간 등반을 요함으로 최고의 몸 컨디션 유지와 적절한 등산장비의 준비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