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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지구촌

아이슬란드 최고의 폭포 20곳

by bluegull 2024. 9. 27.

아이슬란드 최고의 폭포 20곳

 

거대한 빙하와 경이로운 지형적 특징 덕분에 아이슬란드는 전 지구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매력적인 폭포들을 가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빙하에서 흘러나온 빙하수가 아름다운 화산암 지형을 따라 흐르며 환상적인 폭포들을 만들어 냈기 때문입니다. 아이슬란드 폭포 이름 끝에는 항상 “포스(foss)”가 등장한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예상하셨듯 포스는 아이슬란드어로 폭포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주목 받는 폭포 20곳을 골라 정리해 보았습니다. 각 폭포의 매력을 십분 살려주는 사진까지 곁들여 두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방문할 수 있는 최고의 폭포들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어느 목록이나 다 그렇겠지만 폭포의 언급 순서나 순위에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언급된 모든 폭포가 전부 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곳이라는 점은 누구나 동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20. 옥사라포스 폭포

 

옥사라포스 폭포는 옥사라(Oxara) 강 지류의 계곡에 생성되어 있으며, 이후 강물은 최종적으로 아이슬란드 최대 크기의 호수 씽바들라바튼(Thingvallavatn)으로 흘러갑니다. 씽벨리르 국립 공원은 아이슬란드 관광객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코스 골든 서클(Golden Circle)에 속하기 때문에 옥사라포스 폭포 또한 많은 이들이 찾고 있습니다.

 

씽벨리르 국립 공원은 북아메리카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 지각판 사이에 위치해 있다는 지질학적 특징으로도 유명합니다. 두 대륙이 서서히 멀어짐에 따라 씽벨리르 지역의 지표면에 균열이 생겨 다양한 크기의 계곡과 협곡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실프라(Silfra) 협곡입니다. 수정처럼 맑은 물을 자랑하는 실프라 협곡 속 스노클링 투어의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19. 셀포스 폭포

 

동일한 이름을 가진 아이슬란드 남부의 마을 셀포스와 헷갈리기 쉽지만, 셀포스(Selfoss) 폭포는 아퀴레이리(Akureyri)에서 160km 정도 떨어진 아이슬란드 북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높이는 11m에 불과하지만 그 폭이 무려 100m에 달할 정도로 높이보다 너비가 훨씬 더 크다는 특징이 눈에 띕니다. 절벽을 따라 흐르는 여러 폭포가 한데 모인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폭포 반대쪽 절벽은 폭포를 바라보는 천연 전망대 역할을 합니다. 겨울철에는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의 돌이 미끄러울 수 있어 다소 주의가 필요합니다. 셀포스 폭포의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하류로 내려오면 이보다 더 웅장한 폭포 데티포스(Dettifoss)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 유럽에서 두 번째로 물살이 거센 폭포입니다. 데티포스 또한 앞으로 소개해 드릴 폭포 중 하나이니 계속 읽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18. 흐라프나브야르가포스 폭포

 

아이슬란드 북부의 거대한 스캴반다플료트(Skjálfandafljót) 빙하 강에 위치한 흐라프나브야르가포스(Hrafnabjargafoss) 폭포는 아름다운 말발굽 모양이 특징입니다. 유럽 최대 규모의 빙하 바트나요쿨(Vatnajokull)에서 흘러나온 빙하수를 수원으로 삼습니다.

 

이 강에는 흐라프나브야르가포스 외에도 알데야르포스(Aldeyjarfoss) 폭포 및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고다포스(Goðafoss) 폭포가 나란히 위치해 있습니다. 고다포스 폭포 또한 이후 순위에 등장하니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이 지역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만끽하기 위해서는 세 폭포 모두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연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말발굽 모양을 자랑하는 아스비르기(Asbyrgi) 계곡 또한 흐라프나브야르가포스 폭포 인근 북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17. 헹기포스 폭포

 

헹기포스(Hengifoss)라는 이름은 아이슬란드어로 “매달린 폭포”라는 뜻입니다. 아이슬란드 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이가 높은 폭포입니다. 검은색 현무암 단층 사이로 얇은 붉은색 진흙층이 섞인 독특한 절벽을 따라 폭포수가 흘러내립니다. 높게 뻗은 가파른 절벽을 따라 폭포수가 흘러내리기 때문에 마치 폭포수가 벼랑에 “매달린 듯한” 모습이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헹기포스 폭포는 아이슬란드 최대 크기이자 전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국립 공원 바트나요쿨 내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폭포로부터 35km 정도 이동하면 인근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에일스타디르(Egilsstadir)에 도착합니다.  가까운 주차장에서 헹기포스 폭포를 향해 하이킹을 하다 보면 다소 작지만 아름다운 또 다른 폭포 리트라네스포스(Litlanesfoss, 아래 참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리트라네스포스 폭포 또한 뾰족한 현무암 기둥들로 둘러싸인 절벽을 따라 폭포수가 흐르는 독특한 모습이어서 방문할 만한 곳입니다.

 

 

두 폭포 모두 라가르플요트(Lagarfljot) 호수를 종착지로 삼습니다. 라가르플요트 호수는 신비로운 괴생명체 라가르플요트소르뮈린(Lagarfljotsormurinn)이 살고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뱀처럼 긴 외양을 지닌 이 괴생명체는 1345년 아이슬란드 연대기에 최초로 목격담이 등장했으며, 21세기에도 여전히 목격자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16. 키르큐펠포스 폭포

 

작고 아름다운 모습의 키르큐펠포스(Kirkjufellsfoss) 폭포는 키르큐펠(Kirkjufell)산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스나이펠스네스(Snaefellsnes) 반도의 그룬다피요르드(Grundarfjordur)만 앞에 자리 잡은 웅장한 산과 고요한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키르큐펠포스 폭포는 아이슬란드에서도 풍경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폭포 중 하나입니다. 등산이 필요 없는 접근성 좋은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풍경 또한 계절에 따라 드라마틱하게 달라지지만 언제든 한결같이 아름답습니다. 위 사진처럼 환한 여름 백야의 햇살 아래 물들어 있을 때에도, 아래 사진처럼 한겨울 오로라와 함께 보일 때에도 언제나 감탄을 자아냅니다. 

 

아이슬란드의 상징과도 같은 키르큐펠 산 바로 옆에 위치해 있지 않았더라면 아마 최고의 폭포라는 찬사를 듣기는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폭포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려면 주변 풍경과 배경과의 조화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이름에서 눈치채셨겠지만, 결국 키르큐펠 산의 이름을 따 키르큐펠포스 폭포의 이름을 붙였을 정도로 두 명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 하겠습니다.

15. 브루아르포스 폭포

 

브루아스포스(Bruarfoss) 폭포는 아이슬란드 남서쪽의 그림스네스(Grimsnes)지역에 있는 브루아라(Bruara)강에 위치한 여러 개의 작은 폭포를 통칭하는 이름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숨은 보석 중 하나라 불릴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흙먼지가 날리는 자갈길을 따라 1시간가량 이동해야 폭포를 만날 수 있고, 다시 1시간을 하산해야 합니다.

 

브루아스포스 폭포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웅장한 높이나 거센 물살이 아닌 폭포수의 아름다운 색깔입니다. 신비로운 옥색의 폭포수가 반짝이며 깊은 협곡으로 떨어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절경 그 자체라 하겠습니다. 풍경 사진을 촬영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강을 따라 브루아르포스 폭포까지 등반하는 길에 두 폭포를 더 만나게 됩니다. 흐뢰이프튄귀포스(Hlauptungufoss)와 미드포스(Midfoss) 폭포 또한 브루아르포스 폭포처럼 아름답고 신비로운 옥색의 폭포수를 자랑합니다. 두 곳 모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기 때문에 브루아르포스 폭포까지 올라가는 길에 들러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곳들입니다.

 

14. 하이포스 폭포

 

122m라는 웅장한 높이를 자랑하는 하이포스(Haifoss) 폭포는 아이슬란드에서 4번째로 높이가 높은 폭포입니다. 아이슬란드어 이름 뜻도 “높은 폭포”라는 의미이며, 19세기 처음으로 이 이름이 붙여졌을 당시에는 많은 아이슬란드인들이 하이포스가 전 유럽에서 가장 높은 폭포라고 여겼습니다. 이후 아이슬란드와 유럽에서 이보다 더 높은 폭포가 발견되었지만, 여전히 하이포스는 전 유럽에서 높이가 가장 큰 폭포 10선에 항상 꼽힐 만큼 낙차가 큰 폭포입니다.

 

아이슬란드 남부 쑈르사르달뤼르(Thjorsardalur) 계곡에 위치한 하이포스 폭포는 4x4 렌트카를 이용해야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폭포까지 올라가는 길이 모두 자갈 포장도로인 데다 강의 지류들을 건너야 하기 때문입니다. 차는 인근 주차장에 주차해 두고 약 7.2km의 하이킹 코스를 등반해 폭포를 방문하는 대안도 있습니다. 높은 절벽에서 깊은 계곡으로 떨어지는 폭포이기 때문에 협곡의 다른 편 절벽은 폭포 전체의 모습을 조망하는 전망대역할을 합니다. 하이포스 가까이에는 그란니(Granni) 폭포가 이웃처럼 붙어 있어 아이슬란드어로 “이웃”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란니 폭포 또한 무려 101m의 높이를 자랑할 정도로 작지 않은 규모의 폭포입니다.

 

 

두 폭포 모두 시간을 들여 방문하기 충분할 만큼 아름답고 경이롭습니다. 특히 여름철이면 항상 무지개가 폭포 주변에 생성되어 한층 더 특별한 풍경을 만듭니다. 

 

13. 흐라운포사르 폭포

 

흐라운포사르(Hraunfossar) 폭포는 아이슬란드 서부 보르가르피외르뒤르(Borgarfjordur)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만년설 빙하 랑요쿨(Langjokull) 아래 자리 잡은 화산 중 하나가 폭발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생성된 할문다르흐라운(Hallmundarhraun) 용암 대지 주변을 흐르는 여러 개의 개울로 구성된 폭포입니다.

 

다공성 화산암 지대의 가장자리를 따라 폭포수가 흐르는 모습 덕분에 흐라운포사르 폭포는 아이슬란드어로 “용암 폭포”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폭포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완벽한 풍경 사진 촬영이 가능한 곳입니다. 감탄이 터져 나올 만큼 높이가 높거나 물살이 세진 않지만,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덕분에 아이슬란드에서도 최고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중 한 곳입니다. 바로 옆에는 바르나포스(Barnafoss) 폭포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12. 크리프브레쿠포스 폭포

 

크리프브레쿠포스(Klifbrekkufoss) 폭포는 무려 7단으로 구성된 절벽을 따라 계단식으로 흘러내리는 경이로운 모습의 폭포입니다. 산을 따라 지그재그 모양으로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장관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드라마틱한 피요르드 지형과 자유롭게 노니는 야생 순록으로 유명한 아이슬란드 동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동부의 독특한 자연 명소일 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길이 드물어 숨은 보석 같은 폭포라 하겠습니다.

 

폭포로 자갈 포장 도로가 이어지지만 정해진 주차장이 없고 폭포까지 닿는 공식 하이킹 트레일도 없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담긴 크리프브레쿠포스의 모습을 감상하고 싶다면 꼭 여름철에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겨울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도로가 폐쇄되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모습의 크리프브레쿠포스 폭포는 아이슬란드 동부의 수도라 불리는 도시 에일스타디르와 가깝습니다. 다양한 아이슬란드 동부 피요르드 투어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크리프브레쿠포스 폭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폭포에서 30km 정도 떨어진 보크(Vok) 지열 온천 스파와 함께 연계해서 방문하는 것 또한 추천합니다.

 

11. 알데이야르포스 폭포​

 

알데이야르포스(Aldeyjarfoss) 폭포는 화산암 기둥으로 구성된 절벽을 따라 흐르는 흰 물줄기가 눈부시도록 파란 호수로 떨어지는 모습을 선사합니다. 20미터의 낙차를 가지고 있는 폭포로, 흰 폭포수와 검은 현무암 절벽이 이루는 대조적인 색감의 절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풍경 사진을 촬영하고 싶은 분들께는 최적의 장소라 생각됩니다.

 

아이슬란드 고원지대(Highlands) 북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일반 관광 명소들과는 떨어진 외진 곳이라 하겠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유명한 비포장도로인 F-로드를 이용해야 방문할 수 있으며, F-로드에서는 4륜 구동 차량만 주행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옵션이 준비되어 있는 아이슬란드 렌트카 링크를 이용하면 알데이야르포스 폭포까지 이동할 차량을 손쉽게 대여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이면 폭포를 둘러싼 육각형 현무암 기둥에 결빙이 생겨, 한층 더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10. 크베르뉘포스 폭포

 

크베르뉘포스(Kvernufoss) 폭포는 아이슬란드 남부의 아름다운 폭포 중 하나입니다. 아이슬란드 남부의 다른 유명 폭포들만큼 아름답지만, 그만큼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아 안타까운 곳이기도 합니다. 크베르뉘포스 폭포의 높이는 30이며 크베르나(Kverna) 강으로 이어집니다. 떨어지는 폭포수는 드라마틱한 협곡 속에 반쯤 가려져 있어 한층 더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절벽 위로 우거진 푸르른 수목들은 폭포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듭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뒤편으로 걸어가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유명하고 거대한 스코가포스(Skogafoss) 폭포와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근의 스코가르(Skogar) 박물관에서 출발할 경우 20분 정도 하이킹이 필요합니다. 좁은 협곡 절벽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크베르뉘포스 폭포는 폭포수가 흘러가는 강 바로 앞에서 봐야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9. 흐라우네야포사르 폭포

 

일직선으로 쭉 뻗은 가파른 절벽을 따라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흐라우네야포사르(Hrauneyjafossar) 폭포는 현지인들에게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흐라우네야포사르는 화산암 섬의 폭포라는 뜻이며, 이외에도 레카포사르(Lekafossar, 물이 새는 폭포), 그리고 포그뤼포사르(Fogrufossar, 아름다운 폭포) 등의 이름으로 불립니다. 저마다 폭포의 특징을 묘사하고 있으며 특히 마지막 이름은 흐라우네야포사르 폭포의 아름다움을 잘 드러내 줍니다.

 

흐라우네야포사르 폭포는 1970년대 수력 발전소를 인근에 설립하면서 생성되었습니다. 수력 발전소의 저수지 크로크스론(Krokslon)에 담긴 물이 시골뒤글류퓌르(Sigoldugljufur) 계곡으로 넘치다가 화산암 절벽을 따라 흐르게 되었고, 그 결과 감탄사가 터져 나올 만큼 아름다운 여러 개의 폭포가 이 곳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8. 글리뮈르 폭포

 

글리뮈르(Glymur) 폭포는 아이슬란드에서 두 번째로 높이가 높은 폭포입니다. 무려 198m의 높이를 자랑하며 수도인 레이캬비크(Reykjavik)에서 멀지 않은 흐발피외르뒤르(Hvalfjordur) 피요르드 반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 세기 동안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폭포로 알려져 왔으나, 2011년 모르사포스(Morsarfoss) 폭포가 발견되면서 왕좌를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좁은 계곡 속에서 떨어진 폭포수는 보튼사(Botnsa) 강으로 흘러갑니다. 이런 지형적 특색 때문에 폭포 전체를 한 각도에서 조망하기가 어렵습니다. 산의 전면을 따라 크고 작은 여러 개의 폭포들이 모여 흘러내리는 모습입니다. 글리뮈르 폭포까지 닿으려면 아름다운 산속 풍경을 감상하며 2시간 가량 하이킹을 해야 합니다. 얕은 강을 건너고 동굴까지 지나치는 코스이기 때문에 풍경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최고의 하이킹 코스가 되리라 예상됩니다. 

 

7. 데티포스 폭포

 

데티포스 폭포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물살이 거센 폭포이자 전 유럽에서 스위스의 라인(Rhine) 폭포 다음으로 물살이 세찬 폭포입니다. 폭포 자체의 경이로운 힘과 천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데티포스 폭포를 아이슬란드 최고의 폭포 20선에 오르게 만든 특징입니다.

아이슬란드 북부의 바트나요쿨 국립 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폭포의 폭은 100m에 달합니다. 초당 무려 200㎥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폭포수가 44m 높이의 절벽을 따라 흘러내리는 위풍당당한 모습입니다. 데티포스 폭포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협곡을 따라 흐르는 폭포수의 엄청난 소리입니다. 침전물이 많은 물이 흐르기에 폭포수의 색은 회색과 흰색을 띱니다.

 

6. 스바르티포스 폭포

 

스바르티포스(Svartifoss) 폭포는 아이슬란드 남동쪽 스카프타펠(Skaftafell) 자연 보호구역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폭포의 높이는 20m이며 폭포 가까이 흐르는 개천을 건너는 나무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멋진 폭포 사진을 촬영하기 좋습니다.

스바르티포스라는 이름은 검은 폭포라는 뜻입니다. 하얗게 부서지며 떨어지는 폭포와 주변을 둘러싼 검은 화산암 절벽이 드라마틱한 색감의 대조를 이룹니다. 절벽을 구성하는 현무암 기둥에서 부서져 나온 날카로운 돌 조각이 폭포 바닥 이곳저곳에 떨어져 있는 모습 또한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스카프타펠 자연 보호구역의 관광 정보 안내 센터에서 스바르티포스 폭포까지는 1.5km 정도의 하이킹 코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폭포까지 이동하는 하이킹 트레일은 연중 내내 이용이 가능하며 스바르티포스 폭포의 하류에도 규모가 작은 폭포 3개가 위치해 있습니다. 강의 동편 둑을 따라 스바르티포스 폭포 쪽으로 하이킹을 즐기다 보면 작은 폭포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5. 고다포스 폭포

 

12미터 높이에 30미터 폭을 자랑하는 고다포스 폭포는 아이슬란드에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폭포입니다.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반원형의 절벽을 따라 아이슬란드에서 네 번째로 큰 스캴판다플요트(Skjalfandafljot) 강으로 떨어지는 장관이 연출됩니다. 아퀴레이리 출발 9시간 아이슬란드 북부 투어는 고다포스 폭포의 위엄 있는 모습을 보다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고다포스는 아이슬란드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폭포이며, 폭포를 배경으로 일어난 역사적 사건 때문에 그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이슬란드에 처음 정착한 북유럽 바이킹들은 당시 오딘(Odin), 토르(Thor) 및 프레야(Freya) 등 북유럽 신화 속 신을 믿고 숭배했습니다. 그러던 중 서기 1,000년경 노르웨이 왕은 아이슬란드의 기독교 개종을 조건으로 걸고, 개종하지 않으면 아이슬란드를 침략하겠노라 협박하게 됩니다.

 

당시 아이슬란드 국회 알씽기의 의원이었던 쏘르게이르 료스베트닌가고디(Thorgeir Ljosvetningagodi)는 이 상황을 평화롭게 해결할 해결책을 찾고자 북유럽 신들에게 기도하며 털 담요 아래에서 며칠을 보냈다고 합니다. 장고 끝에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아이슬란드의 공식 국교로 기독교를 받아들였으며, 쏘르게이르는 아이슬란드 북부의 집으로 돌아와 북유럽 신화 속 신상들을 이 폭포에 던져버렸으며 이로 인해 아이슬란드의 종교적 분쟁을 정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데티포스 폭포는 '신들의 폭포' 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4. 딘얀디 폭포

 

딘얀디(Dynjandi) 폭포는 아름다운 웨스트피요르즈(Westfjords) 지역의 유일한 폭포입니다. 다양한 야생 조류의 서식지이자 경이로운 풍경, 그림처럼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하는 딘얀디스보귀르(Dynjandisvogur) 만과 아르나르피외르뒤르(Arnarfjordur) 피요르드 지형과 가깝습니다. “웨스트피요르드의 보석”이라 불리는 딘얀디 폭포는 퍄들포스(Fjallfoss)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총 100m에 달하는 절벽을 따라 사다리꼴 모양으로 폭포수가 흘러 내리며, 폭포 윗부분의 폭은 30m, 아랫부분의 폭은 60m입니다. 

 

딘얀디는 특히 자연 및 사진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환상적인 대자연의 절경을 찍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딘얀디라는 이름은 아이슬란드어로 “우레 같은”이란 뜻으로, 거대한 폭포의 웅장한 물소리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3. 셀랴란드스포스 폭포

 

셀랴란드스포스(Seljalandsfoss) 폭포는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South Coast)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널리 알려진 폭포 중 하나입니다. 레이캬비크에서는 약 128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아이슬란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찾는 폭포 중 하나인 데다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 투어에서 꼭 방문하는 주요 관광 명소입니다.

 

63미터 높이의 절벽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떨어지는 셀랴란드스포스 폭포의 가장 특이한 점은 폭포수 뒤로 들어갈 공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폭포수 뒤편이라는 특별한 각도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다, 옷이 다소 젖을 수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 독특한 풍경 사진까지 촬영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셀랴란드스포스 폭포에서 도보로 조금만 이동하면 독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또 다른 폭포 글류프라부이(Gljufrabui)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글류프라부이 폭포의 이름은 아이슬란드어로 "계곡 거주자"라는 뜻입니다. 계곡의 높은 절벽 사이에 숨어 있어, 계곡 속으로 들어가야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글류프라부이 폭포의 공식 이름은 글류퓌라르포스(Gljufurarfoss)로, 글류퓌라(Gljufura) 강으로 흘러가는 폭포라는 의미입니다.

 

 

셀랴란드스포스 폭포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그림처럼 아름다운 폭포로 알려져 있으며, 아이슬란드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꼭 한번 감상해야 할 명소입니다.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일일 투어의 관광지이자, 연중 내내 방문이 용이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2. 굴포스 폭포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라고 정평이 난 폭포입니다. 그 이름 또한 아름다운 모습에 걸맞게 굴포스(Gullfoss, 황금 폭포)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코스 골든 서클의 구성 요소이며, 골든 서클의 다른 관광 명소로는 게이시르(Geysir) 지열지대와 씽벨리르(Thingvellir) 국립 공원이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남부 흐비타 빙하 강 상류에 자리 잡은 굴포스 폭포는 32미터 높이의 좁고 높은 절벽을 따라 2개의 층을 만들며 폭포수가 떨어지는 경이로운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겨울철에 굴포스 폭포를 방문할 경우 울타리 내부에서만 관광을 즐기고 한층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폭포의 물보라가 얼어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스코가포스 폭포

 

스코가포스 폭포는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을 여행한다면 꼭 들러야 할 유명한 폭포입니다. 스코가(Skógar) 지역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스코가포스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폭 25미터, 높이 60미터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자랑하는 스코가포스 폭포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아름답고 드라마틱한 풍경의 폭포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스코가포스 폭포는 아이슬란드 남부에 위치하고 있어 레이캬비크에서 당일 투어로 방문하기 편리합니다. 거센 물보라를 불사한다면 폭포수가 떨어지는 바로 앞까지 걸어갈 수 있습니다. 멋진 풍경 사진을 찍고 싶다면 햇볕이 좋은 날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물보라와 햇살 덕에 하나 이상의 무지개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전의 “폭포”라는 단어 옆에 가장 좋은 예시로 등장할 수 있을 만큼 모든 면에서 완벽한 폭포입니다.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드는 아름답고 경이로운 모습에 더해, 그 신비로움을 배가시켜 주는 흥미로운 설화가 깃들어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 바이킹이 정착을 시작하던 무렵, 쓰라시 쏘르라크손(Thrasi Thorlaksson)이라는 마법사가 스코가포스 폭포수 뒤편 동굴에 보물상자를 묻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17세기경 폭포를 조사하던 탐사대가 보물 상자를 찾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자를 끌어내던 도중 상자의 고리가 부서져 보물상자가 동굴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고 합니다. 

 

글 / Einar Steinn Valgarð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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